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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세코닉스가 143억원에 인수한 에스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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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세코닉스가 143억원에 인수한 에스지는?

자본금 20억원, 지난해 적자 -132억원 기록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세코닉스가 자동차 램프용 부품 생산·판매업체인 에스지를 사들여 자동차 전장업체로 도약한다.

세코닉스는 에스지 주식 143만주를 143억 규모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세코닉스는 “차량용 헤드램프 프로젝션 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에스지를 인수함으로써 헤드램프 및 리어램프, 소형램프 등의 제품을 신수종 사업으로 설정했다”며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수합병(M&A) 배경을 설명했다.

SK증권 박형우 연구원은 “세코닉스가 기존 차량용 카메라 모듈에 차량용 램프를 추가하며 전장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전장 매출 비중은 2015년 25%에서 2016년 35%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세코닉스는 기존에 전장용 부품 사업부에서 조향연동 카메라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헤드라이트 사업이 추가됨에 따라 조향 연동 카메라 사업과의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세코닉스가 인수한 에스지는 현대모비스의 차량용 램프 모듈링 부품 업체로 현재 회생절차가 진행중이다.

에스지는 지난해 9월 16일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해 그해 10월 22일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세코닉스는 지난 2월 4일 M&A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3월 3일 이사회에서 최종 인수에 대해 결의가 이뤄졌다.
에스지는 자동차램프용 프로젝션 유니트 및 안개등 어셈블리 등을 제조, 판매할 목적으로 2003년 5월 설립됐으며 본사는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공단로에 위치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20억원이며 지난해 10월 22일 기준으로 자본총계 -220억원, 부채총계 402억원으로 자산총계가 182억원으로 되어 있다.

또 매출액은 248억원으로 나타났고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 외부감사인은 이산회계법인이 맡았다.

에스지의 2014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1억원, 7억원으로 나타났고 2013년에도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348억원, 6억원을 기록했다.

세코닉스는 취득주식수는 회생절차에 따라 구주는 소멸되며, 신주는 주당 1만원으로 재발행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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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