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의 사외이사 후보 가운데 장·차관 출신과 감독기관 경력자 비율은 조사 대상 310개사의 평균치보다 높았다.
삼성그룹 계열사의 새 사외이사 후보 10명 중 8명이 고위 관료나 법무법인 출신이다.
현대차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금융감독당국 등 감독기관 경력자 비중이 75%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의 사외이사 후보는 전원 감독기관과 법무법인 출신이다. 감독기관 출신은 57.1%, 법무법인 출신은 42.9%였다.
또한 현대중공업그룹은 법무법인 출신이 66.7%였다.
전체 310개사의 사외이사 후보 174명 중에선 교수 출신이 24.1%로 가장 많았다.
10대 그룹 신규 사외이사 후보만 놓고 보면 장·차관과 감독기관 출신 비중이 각각 22.9%, 20.8%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10대 그룹 사외이사 후보들이 장·차관이나 감독기관 출신에 편중된 것은 대관업무 필요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관훈 기자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