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총 2조원 이상 투입해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 등 다양한 자율주행을 확대 적용해 2020년까지 상용화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먼저 각종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인지기술 분야에서 고정밀 센서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화질 카메라의 적용을 확대하고 2가지 이상의 센서를 융합한 첨단 인식 시스템을 개발해 기술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주행 전략을 수립하는 판단기술 분야에서는 최적의 주행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제어 로직 프로그램’을 독자 개발할 예정이다.
또 실제 주행을 구현하는 제어기술 분야에서는 각종 돌발 상황에서 시스템 간의 충돌 없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 신뢰성 확보를 서두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는 최초로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를 시판하는 게 목표”라면서 “현재 로드맵에 따라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재 현대기아차의 기술력을 고려할 때 2020년에 내놓을 자율주행차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거의 유사한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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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주차 조향보조 시스템(ASPAS)’을 진화시킨 ‘원격 전자동 주차 시스템(RAPAS)’의 상용화를 위한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무선 통신망을 활용하여 교통 상황을 공유해 차량 주변의 환경을 인지하는 ‘V2X’ 통신 기술도 확보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구간에서도 앞차와의 거리 유지 및 차선유지 주행이 가능한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도 개발이 한창이다.
이밖에도 현대기아차는 현대차그룹 내 관련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 등을 총동원하고 부품 협력사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차세대 스마트카 개발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관련 연구 인력도 대거 채용하고 있다”며 “부품 협력업체와의 협업으로 핵심 기술의 국산화율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관훈 기자 op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