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다카시마야는 삼성 그룹의 호텔 신라와 ANA과 운영 회사를 설립하고 2017년 봄 다카시마야 신주쿠점에 면세점을 개설하기로 했다.
자본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카시마야가 50% 이상 출자하고 나머지를 호텔 신라와 ANA가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 구매는 우라나라 면세점 형식처럼 진행된다. 고객들은 매장에서 상품을 고른 뒤 대금만 결제하고 상품 인도는 하네다공항이나 나리타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친 후 전용카운터에서 찾는 형식이다.
3개사는 신주쿠 1호점의 성과를 지켜본 뒤 점포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973만 명으로 전년대비 47% 급증했다.
최근에는 연간 여러 차례 방문하는 재방문객이 많아, 철도나 버스 등을 이용해 수도권 이외를 방문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 신문은 "3개사가 이 지역에 외국인 관광객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1호점 출점에 최적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또 다른 백화점업체 미츠코시 이세탄 홀딩스 등도 곧 면세점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여 일본 내 외국인 고객 쟁탈전은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