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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현대차, 한국항공우주지분 블록딜 매각추진…처분이익 2500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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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현대차, 한국항공우주지분 블록딜 매각추진…처분이익 2500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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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7일 현대차에 대해 한국항공우주 처분이익 발생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금일 장 종료 후 기존 한국항공우주 (KAI) 보유지분 975만주 (지분율10%) 중 절반인 487만주 (5%)를 블록딜 형식으로 매각 추진할 예정이다.
주당 매매가격은 금일 종가 7만4000원에서 5.4%-3.4% 할인된 7만~7만1500원 범위이며, 90일의 보호예수 기간이 적용된다. KAI 주요 주주의 지분매각은 지난 1월 한화테크윈 (390만주, 4%)과 두산 (487만주, 5%)에 이어 세 번째이며, 매각 목적은 불필요 지분 정리를 통한 주력 사업 집중으로 판단된다.

KAI 블록딜 성공 시,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 2500억원 이상 발생 가능하다. KAI에 대한 현대차의 주당 취득원가는 1만5500원. 이에 따라 거래 수수료 등부대비용을 제외할 경우, 7만원에 매각 시 2656억원, 7만1500원 매각시 2729억원의 처분이익이 영업외 이익으로 계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지분 처분손실을 합산한 1Q15E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은 약 1000억원 수준이다.

현대차는 현대제철(KS 004020)과 현대하이스코 (피합병) 합병에 따른 순환출자 구조 강화 이슈 해소를 위해, 지난 2월 현대제철 지분 1492만주 (지분율 11%) 중 575만주 (4%)를 블록딜 매각. 당시 주당 매매가격은 5만400원으로 주당 취득원가 7만9252원보다 낮았으며, 거래 수수료를 제외한 처분손실 1658억원이 발생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KAI 지분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과 현대제철 지분 매각에 따른 처분손실의 합산 값 약 1000억원 내외의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이 1Q15E 영업외 이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