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밤 방송되는 KBS 2 수목극 '태양의 후예' 8화에서 우르크 발전소 쪽에 몰아딕친 여진으로 인명구조 작업을 하던 유시진(송중기 분) 대위는 위기에 처한다.
지지부진한 구조 작업 중 의료팀과 군인팀은 드디어 생존자들을 발견해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유시진은 구조 작업을 위해 다시 한 번 건물 잔해 더미 안으로 내려가고 걱정이 된 강모연은 무전으로 "안의 상황은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언제 무너져도 안 이상합니다"라는 썰렁한 대답이 돌아온다.
강진이 휩쓸고 간 자리에 다시 한 번 여진이 몰아닥친다. 주변이 흔들흔들하는가 싶더니, 땅이 진동하기 시작하고 상황실의 진도계가 다시 요동을 치기 시작한다.
강모연은 하얀 운동화 끈을 다시 매며 "언제든 바로 달려갈 준비해. 넘어지면 안 되니까"라고 다짐한다.
8화 예고편 마지막 장면에서 유시진 대위는 흙먼지를 뒤집어 쓴채 잠자듯 누워있다. 일촉즉발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묘안은 있는 것인지 자연 재해 앞에선 인간이 한 없이 작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강진으로 모든 것이 무너진 처절한 재난 현장 속에 매번 생사의 기로에 놓이는 인간과 그 틈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KBS2 공사창립특별드라마 '태양의 후예'(연출 이응복·백상훈, 극본 김은숙·김원석)는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