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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병아리 정체 야구해설가 이종범…'지구' 장미여관 강준우, '꽃을 쓴 남자' 김정훈, '혼자옵서예' 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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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병아리 정체 야구해설가 이종범…'지구' 장미여관 강준우, '꽃을 쓴 남자' 김정훈, '혼자옵서예' 미나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일밤-복면가왕'에서 1라운드 네 번째 무대에 오른 '날아라 병아리'의 정체는 야구 해설가 이종범으로 밝혀졌다./사진=MBC 방송 캡처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일밤-복면가왕'에서 1라운드 네 번째 무대에 오른 '날아라 병아리'의 정체는 야구 해설가 이종범으로 밝혀졌다./사진=MBC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날아라 병아리'의 정체가 야구 해설가 이종범으로 밝혀져 패널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일밤-복면가왕'에서 1라운드 네 번째 무대에서 장현철의 '걸어서 하늘까지'를 선곡한 '사랑의 불시착'과 '날아라 병아리'의 대결에서 ' 가면을 벗은 '병아리'의 정체는 '바람의 아들'로 야구의 전설로 통하는 야구 해설가 이종범이었다. 패널들과 판정단들은 날아라 병아리의 정체가 이종범임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햇다.
한여름 폭풍같은 가창력을 뿜어내며 불꽃같은 대결을 펼친 두 사람의 대결에서 '불시착'이 83:16으로 압도적인 표차로 슬리하면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병아리는 모든 동작을 굉장히 소극적으로 드러내 패널들은 수준급의 드라마 배우로 추정했다. 병아리 개인기는 복고댄스와 이주일 모창으로 기름기 쫙 뺀 담백한 보이스(귀요미)를 들려주었다.

불시착에게 패한 뒤 조용필의 '기다리는 아픔'을 선곡한 병아리는 첫 번째 무대와 정반대의 멜로디를 선사했다.

귀여운 모습에 숨겨진 병아리의 정체는 '바람의 아들'이란 별명을 가진 이종범. 터프함의 대명사 이종범에게 숨겨진 감수성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종범은 현역 시절 한 시즌 도루 84개를 기록한 전설의 야구 선수. 현재 2년차 야구 해설위원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원래 이종범은 패널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부인이 패널로 앉아 있는 게 창피하다고 '빨리 노래하고 나가라'는 의미에서 복면가수로 출연하라고 권했다는 것. 47살 먹은 이종범에게 병아리 옷을 입힌 이유는 야구 해설 2년 차 햇병아리로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뜻이 담겼다고 한다.

한편 복면가왕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는 '노셨군요'와 '혼자옵서예'가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를 선곡했다. 두 사람의 대결에서는 국악소녀 송소희로 추정되는 '노셨군요'가 승리하면서 '혼자옵서예'가 정체를 공개했다. '혼자옵서예'는 가수 미나로 중국에서 활동하다 국내 신고식을 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지구를 지켜라'와 '저 푸른 초원위에'로 치명적인 미성의 대결을 펼쳤다. 초원이 51표, 지구가 48표를 얻으며 박빙의 승리를 거두었다.

담담한 듯 애절함을 담은 지구의 목소리와 한없이 맑고 감미로운 초원 목소리에서 초원이 이긴 것.

류영석은 치명적인 매력 포인트가 모성애를 자극할 때라며 초원의 목소리에서 나오는 색깔이 너무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솔로곡 김범수의 '슬픈 활용법'을 부른 무대에서 가면을 벗은 '지구'의 정체는 8년차 가수 장미여관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 강준우였다. 강준우는 장미여관하면 육중완만 기억하는데 나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출연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준우는 3월 20일 결혼하는 육중완의 소식을 알리며 자신도 5월에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준우는 "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을 남편으로 선택해서 힘들 것 같아요. 저를 선택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열심히 사랑할게요.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에비신부에게 전해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꽃을 쓴 남자'와 '우주요원 넘버세븐'으로 남녀대결이 펼쳐졌다. 서인국&정인지의 'All for You'를 선곡해 넘버세븐은 소울이 가득 담긴 느낌 있는 감성을 선보이며 60:39로 승리했다.

'꽃을 쓴 남자'는 솔로곡으로 신승훈의 '오랜 이별 뒤에'를 부르며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바로 17년차 가수겸 배우 그룹 UN의 멤버 김정훈이었다. 패널로 출연한 절친 류영석까지 속인 김정훈은 중국에서 활종하다가 11년 만에 고국무대에 올랐으며 다음 달에 한국서 음반이 나올 예정이라고 근황을 알렸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