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GS건설, 싱가포르서 1조7000억원 규모 세계최대 차량기지 단독수주

공유
0

GS건설, 싱가포르서 1조7000억원 규모 세계최대 차량기지 단독수주

지난 21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GS건설의 '빌딩형 차량기지' 계약식에서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지난 21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GS건설의 '빌딩형 차량기지' 계약식에서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GS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차량기지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14억6000만 달러 (한화 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 GS건설 허명수 부회장, 이상기 인프라부문 대표, 노재호 싱가포르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를 총괄하는 LTA가 발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특히 차량 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데다 빌딩형 차량기지는 세계 최초의 공사라고 GS건설 측은 설명했다.
GS건설은 "본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에 위치한 싱가포르 지하철 3개 노선의 차량 기지 공사로, 32만㎡ 부지에 지하 1층~지상2층 규모 지하철 차량기지와 지상 1층~4층 규모 버스 차량기지가 지어진다"며 "지하 1층~지상2층까지 총 3개층에 3개 노선 총 985량의 지하철 차량을 수용하며, 4층 규모 버스 차량 기지에는 버스 815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전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빌딩형 차량기지"라고 강조했다.

공사기간은 총 95개월로 2024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GS건설은 이번 수주로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로만 7건, 금액으로 약 3조2000억원에 이르는 누적액을 기록, 선진 건설업체의 각축장으로 불리는 싱가포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주전에서 GS건설은 입찰 설계 시 3D 설계 모델링인 BIM을 활용해 발주처에 최적의 공법을 제시, 전 세계 선진 건설사들을 제치고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싱가포르 지하철 최대프로젝트 수주는 그동안 GS건설이 여러 지하철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싱가포르 정부에게 당사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며 “싱가포르 정부에게 받은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공사 수행으로 GS건설, 나아가 한국 건설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인웅 기자 ciu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