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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시리즈 선전에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조원 안팎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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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시리즈 선전에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조원 안팎 예상

갤럭시S7 엣지
갤럭시S7 엣지
[글로벌이코노믹 박관훈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 내외로 예상되면서 시장전망을 웃돌것으로 보인다.

재계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내달초 발표될 삼성전자의 2016년 1분기 잠정실적은 6조원대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많았다. 5조원대도 힘들 것이라는 극단적인 예측도 나온 바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하면 지난 24일 자로 증권사 24곳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5조1691억원이었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영업이익이 종전의 시장 전망을 웃돌 것이라는 예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건 지난 11일부터 세계 50개국에 동시 출시된 갤럭시S7·S7엣지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출시 직후 20일도 되지 않아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보다 거의 한 달 정도 빠른 속도다.
여기에 올해 1분기에 환율 효과도 상당부분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이 연말에 비해 6% 가량 상승했는데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국내에서 생산하는 부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경쟁업체들에 비해 강점이 있는 부품 부문에서 환율효과가 꽤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1분기라는 계절적 특성으로 영업이익 6조원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1분기에 5조9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6조원에 못 미쳤다. 이어 2분기 6조9000억원, 3분기 7조3900억원, 4분기 6조1400억원의 실적을 달성해 6조원 이상을 유지했다.
박관훈 기자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