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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빅데이터’로 협력사와 동반성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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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빅데이터’로 협력사와 동반성장 강화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새롭게 구축한 '동반성장실적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체계적 상생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데이터를 집계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새롭게 구축한 '동반성장실적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체계적 상생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데이터를 집계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박관훈 기자] 현대모비스가 협력사를 위한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동반성장 실적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1차 협력사 현금결제 확대와 연구소 전파무향실 무상개방과 같은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반성장 실적관리 시스템은 현대모비스의 각 부문별 협력사 지원이력을 하나의 창구에서 통합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시스템을 통해 1~3차 협력사 자금지원, 교육/세미나 지원, 금형비 지급실적 등에 대한 현황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에 대한 전사적 지원활동을 빅데이터화해 1000억원 규모의 대출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혜택이 부족한 곳에 지원을 확대하는 등 균형있고 체계적인 동반성장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이 시스템을 1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이에 따라 1차 협력사는 시스템을 활용해 2·3차에 대한 대금지급, 자금지원 등의 활동을 관리할 수 있다. 또 원자재 가격 인상/인하 등에 대한 정보도 상시 조회가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하위 협력사를 지원하는 1차사에 우수협력사 평가 가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1차 협력사의 시스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1차→2·3차간 상생협력 체인 또한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모비스 전파무향실 모습.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부품협력사에 전파무향실을 무상개방해 기술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모비스 전파무향실 모습.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부품협력사에 전파무향실을 무상개방해 기술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또 현대모비스는 현금결제 대상을 매출액 3000억원 미만에서 5000억원 미만의 중소·중견 협력사로 대폭 확대했다. 이로써 올해 현금으로 지급될 거래규모는 지난해보다 3000억원 가량 늘어난 5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금결제는 협력사에 가장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것으로 현대모비스는 1차→2·3차간 거래에서도 현금지급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의왕연구소의 전파무향실을 부품협력사에 무상 개방한다. 고가의 설비와 시험장비 등을 지원해 전자파 시험이 필요한 협력사들의 기술역량 강화를 적극 도울 계획이다. 이로써 자동차 전장품 시장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관련 분야 부품협력사들과 함께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복안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일곱가지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대명제하에 협력사들의 경쟁력 향상과 실질적 상생협력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금지원 △기술역량지원 △교육·인력지원 △2차 협력사지원 △협력사소통 △공정거래준수 △해외 동반진출 및 벤치마킹 지원 등의 7가지 주제로 세분화된 동반성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관훈 기자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