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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부산장기미제수사 대상 26건 중 ‘부산 다방여종업원 살인사건’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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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부산장기미제수사 대상 26건 중 ‘부산 다방여종업원 살인사건’ 재조명

2일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4년간 장기미제로 남아 있는 '부산 다방여종업원 살인 사건'을 조명, CCTV속 세 명의 용의자를 공개수배한다,
2일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4년간 장기미제로 남아 있는 '부산 다방여종업원 살인 사건'을 조명, CCTV속 세 명의 용의자를 공개수배한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14년 전 부산에서 발생한 '다방여종업원 살인사건'이 재조명된다.

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CCTV속에 세 명의 용의자가 유일한 단서로 남아 있으면서 장기미제인 '부산 다방여종업원 살인사건'의 세 사람의 용의자를 공개 수배한다.
이 사건은 지난해 9월 부산지방경철청이 발족한 장기미제수사팀의 수사대상 26건 중 범인검거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건이면서 동시에 가장 아쉬운 사건으로 꼽혔던 것.

부산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장은 "'다방여종업원 살인사건'이 범인 얼굴이 유일하게 CCTV에 잡혀 있는 사건이니까 먼저 진행을 해 보자"고 밝혔다.

2002년 5월 21일, 송희씨(가명)는 평소처럼 밤 10시에 퇴근을 했다. 그리고 같은 날 밤 11시, 송희씨(는 친한 동생에게 전화로 '서면에 있다'고 말한 뒤 사라졌다. 송희씨 언니는 9일 만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바로 그 다음날인 실종 후 열흘 만에 송희씨는 처참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청 테이프로 결박당한 채 검은 비닐봉지에 6번, 마대자루에 2번 더 싸인 상태로 경찰은 범인이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나는 걸 극도로 꺼린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다방의 단골손님이었던 A씨. 그는 송희씨가 실종되던 날 함께 점심을 먹었으며 당시 거짓말탐지기 수사까지 거부했다.

하지만 경찰은 송희씨가 실종된 바로 다음 날,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송희씨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간 것을 확인했다. 다방에서 1분 거리에 위치한 은행에서 대낮에 남자가 빼간 돈은 296만원. 경찰은 CCTV영상을 확보해 남자의 신원파악에 주력했다. 그런데 약 3주 후 놀라운 사건이 발행했다.
송희씨의 다방과 멀리 떨어진 은행에서 여자 두 명이 적금을 해약해 돈을 인출해간 것이다. CCTV영상에는 왜소한 체격의 여성이 송희씨의 신분증으로 비밀번호 재발행신청까지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부산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 형사는 "(남자가) 인출한지 20일이 지나서 여자 용의자 두 명이 피해자의 적금을 해약해서 500만원을 인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장기미제로 남아있는 ‘부산 다방여종업원 살인사건’을 재조명, 14년 전 CCTV 속 세 명의 용의자 얼굴을 첨단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몽타주로 작성해서 전격 공개 수배한다. 2일 밤 11시 10분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