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방송된 MBC 주말극 '결혼계약' 10화 엔딩에서 한지훈(이서진 분)은 혜수(유이 분)에게 반지를 내밀며 "이혼하지 말자"고 프로포즈를 했으나 혜수는 차갑게 거절했다.
한편 서나윤(김유리 분)은 레스토랑 프라미스로 한지훈을 찾아와 "혜수와 둘이 어떤 사이냐"고 묻다가 "아니 안 들을래. 지훈씨 이제 제 자리로 돌아갈 때야. 잠시 흔들린 것 이해해"라고 말했다. 이에 지훈은 "나윤아. 그냥 날 잊어라. 옛날에도 나쁜 놈이었고 지금도 나쁜 놈이야. 너하고는 도저히 안 되겠다. 미안하다"고 밝혀 심경변화를 예고했다.
그 후 지훈은 자신이 아끼던 차뿐만 아니라 시계와 반지도 처분하고 친구 박호준의 통장에 든 돈까지 빌려 커플 반지를 구입한 뒤 혜수를 불러냈다.
혜수와 마주 앉은 한지훈은 "계약 종료"라고 말한 뒤 돈봉투와 반지가 든 통을 내밀고 “우리 이혼하지 말고 그냥 가요. 앞으로는 그 짐 내가 다 떠 맡을게요"라며 프로포즈를 했다.
이에 혜수는 반지를 돌려주고 돈도 돌려준 뒤 "이혼해 달라"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혜수는 "(아버지) 한성국에게 찾아가서 돈을 다 받았다"며 “역할에 너무 몰두해서 실수가 있었다. 그날 일(딥키스)은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오미란(이휘향 분)의 간 이식 문제와 강혜수의 시한부 삶으로 두 사람의 시한부 인생 사이에 낀 남자 한지훈이 앞으로 어떻게 풀어갈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생의 가치가 돈뿐인 남자와 삶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정통 멜로극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연출 김진민, 극본 정유경)은 토·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