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자체사업은 2015년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1560억원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다만 연결실적의 악화와 재무부담 증가로 자체사업의 가치가 부각되지는 못했다. 2016년에도 자체사업 부문은 산업차량, 연료전지 사업부가 성장을 이끄는 가운데, 면세점 부문에서 매출이 반영될 전망이다. 다만 모토롤 사업부는 매출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다. 2016년 자체사업부문에서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1900억원 달성으로 양호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연결실적으로는 현재 진쟁 중인 매각 등의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끝나면 2015년 대규모 순손실에서 흑자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두산의 자체사업 부문은 안정적인 실적을 낼 전망이다. 자체사업 부문의 올해 예상매출 2.0조원, 예상 영업이익 2900억원, 예상 순이익 1800억원 기준으로 자체사업 부문의 가치만 1.8조원 정도로 볼 수 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직 14.2조원의 금융부채가 연말까지 얼마나 감소할지 현재 시점에서 정확한 추정이 어려운 상황이나, 최근 추진 중인 자산 및 사업부 매각이나 밥캣 기업공개가 성공할 경우 연내에 2조~3조원 정도의 차입금 감소는 가능할 전망이다"라며 "이럴 경우 두산 주가는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으나 구조조정 일정에 차질이 생기거나 미루어진다면 차입금 부담은 두산 주가에 지속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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