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대신증권 "삼성SDI, 장기성장성 '맑음', 단기수익성 '흐림'…중국발 모멘텀 관건"

공유
0

대신증권 "삼성SDI, 장기성장성 '맑음', 단기수익성 '흐림'…중국발 모멘텀 관건"

자료=대신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대신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대신증권은 4일 삼성SDI에 대해 성장성은 유효하나 실적개선은 불투명하다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및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16년 1분기 영업이익은 -508억원(적자지속 qoq/ 적자전환 yoy), 매출은 1조 2833억원(케미칼제외, 2% qoq / 7% yoy)으로 추정된다. 순이익은 삼성물산 주식(5백만주.7650억원) 매각차익 반영으로 2169억원이 예상된다.
15년 4분기에 케미칼 사업 매각으로 전사 영업이익은 16년 1분기에 적자전환(yoy)으로 추정한 범위에서 이익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된다. 종전 추정치대비 소형전지는 폴리머전지 출하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하나 중대형전지 부문의 매출 둔화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의 추정치 변화는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증권은 삼성SDI의 주가 상승의 조건으로 1) 분기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수 있는 매출구조 확보 및 구조조정을 통한 원가개선이 나타나는 시기가 16년 4분기 이후로 추정하고 있으며 2) 중대형전지, 중국 이슈 소멸(전기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축소, NCM 배터리의 채택축소) 및 매출 증가세가 당사 전망 수준을 상회하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꼽았다.

이 가운데 투자포인트는 중국시장에서 중대형전지 매출 증가 여부가 단기적으로 중요하다. 전기자동차향 중대형전지가 중국시장에서 매출 증가세를 다시 확인하는 시점이 필요하다.

전사적으로 16년 1분기 및 연간 적자(영업이익)는 대부분 중대형전지에서 발생하는 동시에 예상된 범위에서 진행되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의 보조금 축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선호로 니켈카드뮴망간(NCM) 배터리의 매출이 약회된 상황은 다소 걸림돌이다. 한국과 중국 정부간의 협상이 재개된 점은 우호적이다. 동시에 NCM 계열의 신뢰성(에너지밀도 높음)을 고려할 때 16년 4분기에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대형전지의 매출 증가 및 이익 개선의 시점에 대한 가시성이 필요하다"라며 "또한 소형전지 및 전자재료의 경쟁력 제고, 규모 경제를 통한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구현 가능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