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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SK하이닉스, 치킨게임 본격화…턴어라운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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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SK하이닉스, 치킨게임 본격화…턴어라운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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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동부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동부증권은 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DRAM 업체들이 치킨게임에 나서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8조원, 영업이익 54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8%의 하락이 예상된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의 경우에도2Q16FY 실적은 매출액 29.3억달러(-12.4%QoQ), 영업적자 500만 달러로 13분기만에 적자를 시현하였다.
마이크론의 다음 분기(3Q16FY)에 대한 가이던스 또한 매출액 28억~31억달러(vs. 컨센서스 31.3억달러), 영업이익 -0.7억~0.1억 달러(vs. 컨센서스 0.2억 달러) 대비 보수적인 상황이다.

최근 메모리반도체업체들이 생산 효율성의 증대로 위기를 대처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삼성전자의 18nm 양산은 예상보다 빠르게 이루어지며 시장 전체의 마진을 훼손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올해 DRAM 시장의 Bit growth를 20% 초중반으로 예상, 스스로는 그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상황도 이 치킨게임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반증이라고 분석했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가 최근 3개월 사이 34% 수준 으로 하향되면 서 기대감이 현실화된 것은 다행이나, 주가 반전의 계기는 3분기 실적의 방향성 및 가시성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여전히 큰 폭의 턴어라운드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현 상황은 SK하이닉스에 대한 HOLD 의견을 유지하는 근거이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