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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한국항공우주, 오버행우려 완화…매력적 매수구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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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한국항공우주, 오버행우려 완화…매력적 매수구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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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이익증가세가 지속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1분기도 컨센서스(매출액 7824억원, 영업이익 783억원, 순이익 596억원)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추정 매출액은 7430억원, 영업이익 765억원, 순이익 534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9.6%, 35%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이하 KAI)의 매출은 대부분 수주잔고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일회성 요인이 없으면 전년대비 안정적으로 증가한다.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도 1분기에 1200원으로 전년동기 1100원, 전분기 1157원 대비 우호적이었다. 작년 하반기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수리온 헬기 관련 일회성 비용도 사라졌다.

오버행 우려에 낮아진 주가. 매력적인 매수구간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오버행 우려로 주가가 전년 말 대비 17% 조정을 받았다. 현재 12MF PER는 22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이다. 연초 대주주들의 공동매각 협정이 만료되면서 전체 시가총액의 25%(현대차 10%, 한화테크윈 10%, DIP홀딩스 5%) 물량에 대한 오버행 리스크가 불거졌었는데, 이미 14%가 매각됐다. 추가적으로 출회될 수 있는 물량은 현대차 5%(3월 17일부터 lockup 90일)와 한화테크윈 지분 6%(1월 6일부터 lock-up 90일) 중 일부다.

한화테크윈은 KAI의 엔진 납품 업체이고, 한화그룹의 KAI 인수에 대한 관심도를 고려할 때 6% 전량 매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따라서 두 주체 중 하나라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을 단행하면 리스크 제거 관점에서 적극적인 매수 기회다. 또한 수급 이슈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펀더멘털 훼손 요인이 아니기 때문에 현 주가 수준에서 선제적인 매수 전략도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목표 수주액은 6.5조원으로 군수부문(국내방산, 목표 3.2조원)에서는 수리온헬기 3차 양산과 상륙기동헬기 양산 수주 등이 하반기나 내년 초에 예정돼 있다”라며 “하반기에는 9조원 규모의 미공군 T-X사업(T-38 훈련기 350대교체사업) 수주 관련 이슈도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