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폭주족 아들을 두고 고민하는 아버지와 지현군이 등장해 갈등 끝에 성인이 될 때까지 오토바이를 타지 않기로 약속하는 장면이 그려져 화제를 모았다.
지현군은 "오토바이 배달 알바로 아버지에게 용돈이나 통신비, 옷 값 등을 하나도 안 받고 내가 벌어서 해결했다"며 "알바를 해서 번 돈과 오토바이 5대를 매매한 내역 모두 합쳐서 8개월간 총 2200만원을 벌었다"고 공개해 남다른 장사 수완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폭주족 남고생은 "오토바이를 타던 중 큰 사고가 있었으나 사고 시 태권도 낙법으로 대처해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허세를 떨어 패널들이 단체로 분노하기도 했다.
그는 사고 당시를 설명하며 좌회전하려는 찰나에 바로 뒤에서 음주운전 트럭이 다가와서 자신은 트럭 밑으로 깔려 들어가고 뒷좌석에 탄 친구는 몇 십 미터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운 좋게 다리만 다쳤는데 멀리 날아간 친구는 태권도 낙법을 사용해서 별로 다치지 않았다"고 덧붙여 패널들의 단체 분노를 샀다.
패널로 출연한 허경환은 폭주족 남고생 지현이가 오토바이 사고로 다쳐도 아버지에게 말을 안 하는 장면을 지켜보다가 "친구가 오토바이 사고 후 병원에도 가지 않고 방안에 있다가 하룻 밤 사이에 혼자 방안에서 사망한 경우가 있었다"는 일화를 언급하며 두 부자의 불통 문제를 걱정하기도 했다.
갈등 끝에 주인공 지현군은 아버지를 위해 오토바이를 그만 타기로 결정을 한 뒤 부자간에 뜨거운 포옹을 해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 찾아오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맞은 청소년을 키우는 부모들과 당사자인 자녀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연출 서혜진·김민)는 유재석·김구라의 진행으로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