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은 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3화에서 병원에 사표를 던지고 나온 강모연(송혜교 분)의 대출 상담을 해준 은행원 엄홍식으로 카메오로 출연했다.
엄홍식은 "사인만 하면 된다던 대출이 왜 안되냐"고 따지는 강모연에게 "지난번에는 해성병원 VIP병동을 담당하는 교수였는데 지금은 그냥 의사 면허 있는 창업 꿈나무로 사실상 무직"이라며 냉정하게 대출을 거절하는 면모를 보여줬다.
당황한 강모연이 "그럼 저 이제 어떡해요"라고 반문하자 엄홍식은 "그걸 저한테 그러시면 어떡해요"라고 피식 웃으면서 대답한 뒤 "다음 고객님"을 외쳐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름표에 달린 엄홍식은 유아인의 본명으로 제작진의 깨알같은 디테일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송혜교와 유아인은 같은 소속사로 유아인의 이번 특별 출연은 지난 2월에 생일을 맞은 송혜교를 위한 생일 선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이번 카메오 출연 외에도 지난해 9월 '태후' 촬영 중인 송중기와 송혜교를 위해 밥차를 선물하기도 했다.
유아인은 최근 종영한 SBS 월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이방원 역으로 '칼방원', '킬방원' 등의 별명을 얻은바 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