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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트렌드 선도하는 페이스북···'맞춤형 개인방송·인공지능(AI)'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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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트렌드 선도하는 페이스북···'맞춤형 개인방송·인공지능(AI)' 도입

[글로벌이코노믹 이세정 기자]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뉴미디어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현지 시각 6일 블로그를 통해 "앱 개편을 실시하고 ‘페이스북 라이브’(방송)로 맞춤형 개인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를 통해 트위터가 인수한 ‘페리스코프’와 구글 유튜브가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유튜브 커넥트’ 등 영상 스트리밍 생중계 서비스와 경쟁하게 된다.

'페이스북 라이브'=페이스북 공식 계정 캡쳐
'페이스북 라이브'=페이스북 공식 계정 캡쳐
현재 페이스북 내에서 가능한 방송은 타임라인을 통해 친구들과 팔로어들에게 보이기 때문에 시청 자격을 따로 제한할 수 없다. 그러나 앞으로는 페이스북 회원이 ‘그룹’이나 ‘이벤트’를 통해 특정 사람에게만 보여지도록 할 수 있다.

회원이 ‘그룹’에서 방송을 하면 이 그룹 회원들에게만 시청할 수 있고, 방송 내용을 가족이나 클럽 회원과만 공유하고 다른 이들은 보지 못하도록 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또 회원이 ‘이벤트’에서 방송을 하면 이를 지켜보겠다고 응답한 이들만 보도록 할 수도 있다. 생일 파티나 오프라인 모임에 오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모습을 보여 주거나 공연을 앞둔 아티스트가 무대 뒷모습을 보여 주는 일, 세계 곳곳의 사용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것 등이 가능해진다.

방송 시청자들이 뉴스피드와 마찬가지로 △좋아요 △최고예요 △웃겨요 △멋져요 △슬퍼요 △화나 등 여러 가지 ‘라이브 반응’을 실시간으로 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페이스북은 이 같은 기능을 한 곳에 모아 앱 초기화면 하단의 중앙에 배치하고 앞으로 몇 주에 걸쳐 iOS와 안드로이드 앱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시각장애인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선보인다”고 발표하고 자동대체텍스트(automatic alternative text) 기능을 도입했다.

지금까지 시각장애인들은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TTS(text to speech) 기술을 통해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으나, 사진과 같은 시각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페이스북은 AI를 활용해 사진을 분석하고 몇 가지 단어로 설명해 시각장애인이 사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자동대체텍스트 기능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은 ‘두 사람, 웃고 있음, 선글라스, 하늘, 야외, 물’ 등의 세세한 단어로 사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사진 속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