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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한중 동시상영 대비 중국버전 따로 촬영…북한 관련 장면, 가상국으로 설정해 영어로 더빙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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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한중 동시상영 대비 중국버전 따로 촬영…북한 관련 장면, 가상국으로 설정해 영어로 더빙 처리

한중 동시 상영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 KBS2 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 북한 관련 장면을 가상국으로 처리해 영어로 더빙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KBS 제공
한중 동시 상영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 KBS2 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 북한 관련 장면을 가상국으로 처리해 영어로 더빙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KBS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한국과 중국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중국 버전이 따로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BS2 '태양의 후예'는 6일 방송된 13화와 7일 방송될 14화 등에 등장하는 북한 측 인사들을 가상의 국가 인물로 설정, 관련 시퀀스를 부분적으로 별도로 촬영했다.
아울러 논란을 피해가기 위해 남북 회담 장면에 등장하는 북한을 중국 버전에서는 가상국가로 설정했고 별도로 더빙한 영어 대사로 처리했다.

또 중국 버전에서는 앞서 방송된 '태양의 후예' 1화 도입부의 유시진(송중기 분)과 북한군 안상위(지승현 분)의 단도 싸움 부분은 전체를 삭제했다.

제작진은 "중국 심의 통과를 위해 위험부담이 너무 큰 북한 관련 장면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제작진은 "한중 동시 방송을 겨냥해 처음부터 중국 방송에 맞는 버전으로 대비했다"며 "북한 관련 장면을 제외하고는 한국과 중국 버전이 다른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