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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사랑 빙자한 '데이트 폭력' 실태 파헤쳐, 연인 간 폭력 한 해 7000건…간암 말기 속여 붙잡은 연인 결국 살해 후 암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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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사랑 빙자한 '데이트 폭력' 실태 파헤쳐, 연인 간 폭력 한 해 7000건…간암 말기 속여 붙잡은 연인 결국 살해 후 암매장

9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폭행, 협박, 스토킹 등 '데이트 폭력'의 실태를 파헤친다./사진=MBC 제공
9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폭행, 협박, 스토킹 등 '데이트 폭력'의 실태를 파헤친다./사진=MBC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사랑을 빙자한 데이트 폭력이 한 해 7000건을 넘어서고 있다.

9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폭행, 협박, 스토킹, 성폭행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연인 간 폭력 즉 '데이트 폭력'의 실태를 파헤친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인터넷 포털이나 각종 미디어에 폭로되는 데이트 폭력은 단순한 연인간의 사랑싸움이 아닌 범죄행위임을 집중 취재한다.

지난달 15일 남자친구의 손에 살해당한 후 암매장 당한 민아씨(22,가명)가 경기도에서 발견됐다. 민아씨는 간암 말기라고 붙잡는 남자 친구의 곁에 있다가 2월 14일 살해당했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평소에도 강아지 목을 조르는 엽기적인 행동을 보였으나 민아씨는 아픈 남자를 두고 떠나기가 힘들어 곁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

지난 달 17일 선미씨(22)는 인터넷 사이트에 남자친구로부터 숱한 폭행을 당했고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녀의 글은 단시간에 조회수 20만건을 넘기며 커다란 파장을 불러왔다. 선미씨는 '남자친구의 차 안에 칼이 있었고 머리를 자른다고 해서 하지 말라고 하니 갑자기 손목을 그었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만난 그녀의 남자 친구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사랑의 각서를 공개했다.

또다른 사례로 지난 달 28일, 인천 한 원룸 가에서는 헤어진 전 남자친구 우씨가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 5시간 동안 경찰 특공대와 대치하며 인질극을 벌였다. 현장에서 도망친 여성은 다치지 않았지만 함께 있던 현재 남자친구는 배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피해자는 이미 우씨로부터 위협을 느끼고 경찰에 여러 차례 신고한 바 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숱한 폭력. 그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다.
데이트 폭력의 실태를 파헤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김상중 진행으로 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