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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 복면가왕'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복면가왕 사상 최초로 6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면서 27대 가왕으로 등극했다. 음악대장은 12주 연속으로 무대를 지켰다.
음악대장은 서태지의 '하여가'를 선곡, 나쁜 남자의 차가운 읆조림으로 시작했다. 차가움과 다정함을 넘나드는 마성의 목소리로 마침내 27대 가왕 자리를 거머쥐었다. 음악대장은 소감으로 "제 생애 가장 큰 축복이다"라며 “'하여가'를 선택한 이유는 어릴 때부터 '서태지와 아이들'이 우상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복면가왕 2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까르보나라'와 '투표하세요'의 대결이 펼쳐졌다. '투표하세요'의 열창에 패널들은 기립 박수를 쳤다. 까르보나라는 뛰어난 댄스 실력을 보여줘 춤이 곧 자존심인 가수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두 사람의 대결 결과 투표하세요가 32:67로 승리했다. 정체를 공개한 까르보나라는 최장수 아이돌 신화의 이민우였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챔피언과 보헤미안 랩소디의 대결로 챔피언은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선곡,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가창력을 보여줬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원숙한 감성적인 무대를 보여준 1라운드와 달리 강산에의 '삐딱하게'를 선곡해 강렬한 록을 보여주었다. 보헤미안은 48:51이라는 단 3표차로 근소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노을의 '청혼'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한 챔피언은 '팀'으로 드러났다.
3라운드 가왕후보 결정전 대결은 '투표하세요'와 '보헤미안'이 붙었다. 투표하세요는 하동균의 '나비야'를 선곡했고, 보헤미안은 바이브의 '술이야'를 선곡해 애절한 발라드를 보여주었다.
'보헤미안'의 정체는 아시아의 재즈 디바 웅산으로 솔지의 예상이 그대로 적중한 것. 웅산은1996년 프로데뷔 이후 20년 간 활동한 재즈 보컬리스트다. 북면가왕 출연소감으로 웅산은 "무대를 준비하면서 평소에 잘 안 부르던 가요곡들을 100곡 정도 불러봤다"며 "대중들이 재즈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무대 출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27대 가왕전 무대 '음악대장'과 맞붙었던 '투표하세요'의 정체는 '위대한 탄생3'의 우승자 한동근으로 밝혀졌다. 그는 "앨범을 3장이나 내고 뮤지컬에도 출연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