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태양의 후예' 송중기, 살아 있었다! 전사 처리 1년 만에 송혜교와 눈물 재회…"그 어려운 걸 참고 해냅니다. 제가"

공유
3

'태양의 후예' 송중기, 살아 있었다! 전사 처리 1년 만에 송혜교와 눈물 재회…"그 어려운 걸 참고 해냅니다. 제가"

13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송중기) 대위가 작전 수행중 전사처리 된지 1년 만에 강모연(송혜교)과 극적으로 재회했다./사진=KBS2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3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송중기) 대위가 작전 수행중 전사처리 된지 1년 만에 강모연(송혜교)과 극적으로 재회했다./사진=KBS2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전사 처리됐던 송중기가 송혜교와 1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했다.

13일 밤 방송된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 15화에서 작전 수행중 전사 처리된 유시진(송중기 분) 대위가 1년 만에 알바니아로 봉사활동을 간 강모연(송혜교 분)과 극적으로 다시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윤중장(강신일 분)은 알파팀을 모종의 작전에 투입시켰고, 전역 신청서를 냈던 서대영(진구 분)도 함께 작전에 참가했다. 윤중장은 서대영을 호출해 "이번 작전에 자네도 보낼까 하는데, 아니면 지금 바로 전역명령서에 바로 사인할 수 있어. 전역 문제는 알파팀 후임자가 정해지는대로 처리하겠다. 후임자가 언제 정해질지는 모르고"라고 말했다.

유시진은 작전에 참가하기 전 강모연을 찾아와 "백화점 간다"며 "3개월 정도 걸리고 계절이 끝날 즈음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전역 문제로 다툰 후 사이가 회복되지 않은 서대영은 윤명주와 인사도 하지 않고 다만 군번줄을 윤명주의 집 대문 손잡이에 걸어 놓고 떠났다.

임수 수행 중 유시진은 총상을 입고 쓰러졌고 함께 있던 서대영도 전사 처리되는 반전이 일어났다.

비가 내리던날 윤중장은 우산도 쓰지 않은 채 최우근(박훈 분)중사로부터 "작전은 종료됐습니다. 시신은 찾지 못했습니다"라는 보고를 받았다.

임무 수행중 다친 사람은 유시진이라서 유시진만 사망했는가 싶었는데 윤명주(김지원 분)는 서대영도 작전 중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윤명주는 아버지 윤중장을 찾아가 서대영 일을 추궁하며 눈물을 흘렸다.

유시진의 아버지 유영근(전인택 역)은 전사통보를 받고 윤중장으로부터 군번줄을 받아갔다.
최중사는 강모연을 찾아와 "유시진 대위와 서대영 상사 모두 작전지에서 전사했다"고 전했다.

충격을 받은 강모연은 윤중장의 부대로 찾아오지만 계단에서 울고 있는 윤명주를 발견하고 망연자실했다.

강모연은 윤명주에게 "왜 울어. 왜 이러고 있어. 너가 이러고 있으면 나는 어떻게. 내가 아무것도 못 물어보잖아"라며 "자기 아빠 높은 사람이라며. 다 확인한 거야. 다 알아보고 우는 거야. 대답 좀 해 윤명주. 나 진짜 이제 그 사람 못 봐“라며 둘이 함께 오열했다.

강모연이 전해 받은 유시진의 편지에는 "‘다치지 않겠다.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 지키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너무 오래 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보다 환하게 잘 살아야 해요. 그리고 날 너무 오래 기억하지 말아요. 부탁입니다" 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윤명주는 아버지 윤중장이 전해준 서대영의 편지를 한사코 읽지 않았다. 그 편지를 읽으면 진짜 서대영이 죽는 거라고.

한편 슬픔에 몸부림치던 윤명주는 태백부대 의무관으로 명을 받고 우르크로 다시 떠났다. 윤명주는 아버지 윤중장에게 전출 인사를 하며 "아빠도 아프지 마세요"라고 눈물로 인사를 했다. 윤중장은 "(그 작전은) 완벽히 실패한 작전이었다. 용서할 수 있겠거든 용서하고"라며 "넌 그놈(서대영)만 생각하겠지만 나는 너만 생각한다"고 인사를 해 아버지의 묵직한 사랑을 전했다.

우르크로 떠나기 전 윤명주는 강모연을 만났고 "좋으면 같이 갈까요?"라며 강모연도 알바니아로 봉사활동을 떠났다. 강모연은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러 유시진 사망 1주기 기일을 기억하기 위해 알바니아를 택한 것. 우르크에 도착한 윤명주는 사물함에 아직도 읽지 않은 서대영의 편지를 그대로 넣어 두었다.

유시진의 기일 날, 우르크 근처 사막에 세운 돌탑을 찾은 강모연은 꽃다발을 돌탑위에 올려놓고 지난 일을 회상했다. 강모연은 '매번 이렇게 모든 일에 목숨을 거는 거죠'라고 생각하며 '약속할게요. 내일 안에 내가 안 죽는 거. 안 다칠게요, 안 죽을 게요. 꼭 돌아올게요. 약속해요'라는 유시진의 말을 떠올렸다.

그와 동시에 강모연은 유시진이 건네주었던 흰 돌을 돌 탑위에 올려 놓았다. 그 순간 돌이 땅으로 떨어졌고 다시 한 번 흰돌을 올려놓는 순간 무전기가 지직거리며 "이쁜이는 뒤를 돌아봅니다. 오버"라는 유시진의 음성이 들렸다.

환청으로 여기던 강모연이 천천히 뒤를 돌아본 순간 모래 사막 저 멀리서 유시진이 나타났고 믿기지 않은 표정으로 서 있던 강모연은 힘껏 달려가다가 넘어졌다. 가까이 다가온 유시진은 강모연을 일으켰고 두 사람은 마침내 뜨거운 포옹을 했다.

유시진에게 안긴 강모연은 믿기지 않은 표정으로 "살아 있었어요?"라고 묻자 유시진은 "그 어려운 걸 참고 해냅니다. 제가"라고 대답했다. 두사람은 눈물로 포옹하고 유시진은 "미안해요"를 되풀이했다.

15화 엔딩까지도 나타나지 않은 서대영이 이번 '전사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모연 납치, 윤명주 치명적인 바이러스 감염에 이어 두 남자 주인공인'유시진과 서대영 전사'라는 블록버스터급 에피소드를 보여준 '태양의 후예'는 완전히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KBS2 '태양의 후예'(연출 이응복·백상훈, 극본 김은·숙김원석)은 1화를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16화는 1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