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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중기 생환으로 시청률 34.8% 최고 기록…작품성은 '늑대소년' 연상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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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중기 생환으로 시청률 34.8% 최고 기록…작품성은 '늑대소년' 연상 혹평

1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5화가 남자주인공 유시진(송중기)의 생환으로 시청률 34.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사진=KBS2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5화가 남자주인공 유시진(송중기)의 생환으로 시청률 34.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사진=KBS2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태양의 후예' 15화가 "'늑대소년' 철수의 부활을 연상시킨다"는 혹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최고를 기록했다.

13일 방송된 KBS 2 수목극 '태양의 후예' 15화에서 전국 시청률(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 34.8%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38.1%까지 급등했고, 서울 시청률은 37.5%를 기록했다.

그동안 최고 시청률은 지난 6일 방송된 13화로 전국 시청률 33.5%(수도권 35%, 서울 37.5%)로, 15회에서 1.3%포인트 상승했다.

배경이 우르크에서 서울로 옮겨진 13화 이후 드라마 전개는 갈수록 힘이 빠져 15회에서 절정을 달렸다. 14화에서 한번 죽을 고비를 넘긴 유시진이 15화에서 또 한번 생사를 넘나들며 이미 전사 처리한 유시진을 엔딩에서 1년 만에 되살아난 것으로 처리하면서 시청자들을 당황시켰다.

특별한 내용 없이 남자 주인공 유시진을 죽였다 살렸다를 반복하는 전개에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비판을 쏟아냈다.

시청자 이*림씨는 "12회까지 정말 한회도 놓칠게 없는데 13회부터는 영 몰입이 안 된다. 작가와 제작진이 에피소드에 강박이 있으신가? 꼭 일주일씩 끊어 이야기를 마무리해야 하는 것도 아닌데 큰 사건을 벌려 허둥지둥 마무리 하느라 주인공 죽였다 살렸다하며 어떻게 살았는지 이해도 안 되게 만들어 놓고. 또 큰 사건을 2회에 마무리하고 엔딩까지 하려고 하네. 지금은 너무 감동을 강요받는 느낌. '12회가 엔딩이다' 생각하고 거기까지만 돌려보기 해야겠다"라고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시청자 박*현씨도 "(배경이) 우르크에서 한국으로 바뀐 이후 명품에서 졸작으로 바뀐 느낌"이라며 "1회부터 12회 여주인공이 "당신을 감당해보려구요"라고 했을 때까지는 명품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13회부터 별 깊은 내용 없이 남주인공이 죽었다 살았다 반복하는 이 스토리라인에서 열연하고 있는 주인공들 때문에 에필로그라고 생각하고 시청하고 있지만 감정이입하고 있는 시청자 입장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정서적인 고통을 느끼게 된다"며 13화 이후 황당 전개에 비판을 가했다.
또 누리꾼들은 "'태후'에 이어 연속 방송된 영화 '늑대소년'까지 함께 시청했다"며 사막에서 갑자기 걸어나온 유시진을 '지옥에서 걸어나온 늑대소년'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더불어 최근 종영한 드라마 '시그널' 마지막 회에서 되살아난 남자 주인공 이재한(조진웅)을 거론하며 남자주인공이 되살아난 극이 몇개나 되는지 꼽기도 했다

한편 총선 개표방송으로 동시간에 방송된 수목드라마 MBC '굿바이 미스터블랙'과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결방했다.

KBS2 '태양의 후예'(연출 이응복·백상훈, 극본 김은숙·김원석)는 14일 10시에 마지막회가 방송을 탄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