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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해피엔딩, 송송커플 그리스 나바지오 해변 난파선 위에서 달콤 키스…구원커플 결혼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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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해피엔딩, 송송커플 그리스 나바지오 해변 난파선 위에서 달콤 키스…구원커플 결혼 약속

KBS2 인기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마침내 16화의 대 장정을 끝냈다. 1년만에 극적으로 재회한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은 3화에 등장했던 그리스 난파선 해변을 다시 찾아 둘 만의 데이트를 즐겼다./사진=KBS 제공
KBS2 인기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마침내 16화의 대 장정을 끝냈다. 1년만에 극적으로 재회한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은 3화에 등장했던 그리스 난파선 해변을 다시 찾아 둘 만의 데이트를 즐겼다./사진=KBS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블록버스터와 사랑 이야기를 오고가던 '태양의 후예'가 마침내 16화의 대 장정을 마쳤다.

알바니아 사막에서 1년만에 극적으로 재회한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분)은 별이 쏟아지는 그리스 나바지오 해변 난파선위에 앉아서 나누는 달콤한 키스를 나누었다. 난파선 해변으로 유명한 그리스 나바지오 해변은 두 사람이 3화에서 데이트를 즐겼던 곳으로 극중 가상의 재난지역 우르크의 일부였다.
유시진과 송혜교는 그리스 난파선이 있던 만을 다시 찾아와 별동별을 보고 소원을 빌었다. 유시진은 "내 인생이 별안간 환해졌다. 이런 여자가 나한테 왔지'라고 고백했고 강모연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라고 웃더니 "헐 다음 생에 또 만나겠네. 다음생에도 또 나 만나러 와요"라고 미소지으며 말했다.

이어 유시진은 "별똥별을 보며 무슨 소원을 빌었어요?"라고 묻자 강모연은 "이 남자가 키스하게 해주세요"라고 대답해 두 사람은 별이 쏟아지는 해변에서 환상적인 키스를 하며 그야말로 소원성취를 했다.

강모연이 유시진의 1주기 기일날 알바니아 사막에서 살아 있는 유시진과 눈물로 재회하던 그 시간 15화에서 생사를 몰랐던 서대영(진구 분) 상사는 100년 만에 우르크에 눈이 내리던 기적같은 날 오른쪽 팔에 붕대를 감은 채 윤명주(김지원 분) 중위 앞에 나타났다.

서울로 돌아온 서대영은 식판을 마주 놓고 점심을 먹으면서 윤명주에게 "유서를 읽었느냐"고 물어 보았다. 당당하게 안 읽었다는 명주를 바라보며 서대영은 "내 작전은 늘 도망이었다. 고맙고 미안했어. 용서하지 마라. 내가 널 사랑했던 만큼 잘 살아라 뜨겁게 사랑한다. 윤명주. 살아도 죽어도 널 사랑한다. 백번도 넘게 너한테 가고 싶었으니까"라고 유서 아닌 유서같은 장렬한 고백을 하고 둘은 뜨거운 키스를 나누었다.

유시진과 서대영이 전사 처리 된지 1년 만에 살아 돌아온 배후에는 14화에서 북으로 돌아간 안정준(지승현 분) 상위의 공이 숨어 있었다.

15화에서 진행된 알파팀의 작전 중 총상을 입은 유시진과 서대영은 구소련군에게 잡혀가 지하 감옥에서 5개월 정도 갖은 고문으로 시달리고 있었고 마침내 사살하라는 명령이 내린 순간 안상위가 나타나서 극적으로 두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
마지막 반전은 캐나다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다니엘(조태관 분)과 리예화(전수진 분)를 위해 전 출연진이 모인 가운데 정전이 되면서 근처 화산이 폭발했다는 소식이었다. 정작 결혼식 주인공은 나타나지 않은 채 정전이 된 상황에서 이치훈(온유 분)이 앞으로 나와서 "이런 엔딩 너무 좋죠. 인생의 온갖 재난을 극복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십시오"라고 종방 인사를 나눴다.

'태양의 후예'는 미니시리즈이면서도 에피소드마다 생사를 넘나드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이어져 유독 아주 긴 작품이라는 느낌을 남겼다.

본방은 끝났지만 '태양의 후예'(연출 이응복·백상훈, 극본 김은숙·김원석) 스페셜 방송이 오는 20~22일 3일간 밤 10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