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연출 이응복·백상훈, 극본 김은숙·김원석)는 전날 밤 10시 방송된 마지막회가 전국 38.8%, 수도권 41.6%, 서울 44.2%를 기록하며 종방했다.
이로써 '태양의 후예'는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후 4년 만에 시청률 30%를 넘은 미니시리즈로 기록됐다. 하지만 '해품달'의 기록인 시청률 40%대 벽을 깨지는 못했다.
20부작인 '해품달'은 16화에서 전국 기준 41.3%, 수도권 기준 46.1%였고, 종방인 20화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전국 42.2%을 기록했다.
'태양의 후예'는 1화에서 14.3%로 시작, 3회만에 20%대에 진입해 전국 시청률 23.4%, 수도권 시청률 24.6%로 올라섰다.
5화에서는 서울 시청률이 드디어 30%대에 진입하며 31.2%로 집계됐고, 7화는 수도권 30.1%를 기록하며 시청률 30% 진입 청신호를 알렸다. 9화에서 마침내 전국 시청률 30%벽을 넘어서면서 승승장구해 마지막회인 16화는 전국 38.8%를 기록했다. 아쉽게도 40%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요즘 미니시리즈 시청률이 10% 중반만 나와도 성공작으로 평가받는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엄청난 성적표이다.
'태양의 후예'는 "등장인물의 각 커플이 그려내는 멜로로 봐 달라"는 송중기의 주문처럼 주인공인 유시진-강모연의 '송송커플'(송중기-송혜교)과 서대영-윤명주의 '구원커플'(진구-김지원)뿐만 아니라 다니엘(조태관 분)-리예화(전수진 분), 송상현(이승준 분)-하자애(서정연 분) 등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 이야기로 막을 내렸다.
100% 사전 제작으로 한중 동시방송이 진행되면서 시리즈마다 숱한 화제를 낳으며 급기야 중국 공안의 시청 경고문까지 받으면서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태양의 후예'는 이제 막을 내렸고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스페셜 방송이 밤 10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