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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중기, 종방 기자간담회 "오래 기억되는 작품 탄생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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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중기, 종방 기자간담회 "오래 기억되는 작품 탄생 기뻐"

송중기가 15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태양의 후예' 종방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태후' 공식 포토그래퍼 임효선 인스타그램 캡처
송중기가 15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태양의 후예' 종방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태후' 공식 포토그래퍼 임효선 인스타그램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 종방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래도록 회자되는 작품을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그런 작품을 만들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KBS 2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 역을 맡아 열연한 송중기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종방 기자간담회를 개최, "드라마를 두고 많은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제가 맡은 유시진이라는 역할을 만족스럽게 끝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들뜨지 않고 웃고 넘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류스타'가 됐다"는 말에는 "저는 잠깐 인지도가 있는 것이고 진정한 한류스타는 송혜교 누나와 '아시아프린스' 이광수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극중 연인인 강모연(송혜교 분)에게 했던 "졌다고 생각하지 맙시다. 어차피 내가 더 좋아하니까"와 15화에서 1년 만에 살아서 돌아온 후에 "그 어려운 걸 제가 해냈습니다"를 꼽았다.

시청자들이 '태양의 후예'에서 가장 많이 꼽은 명대사로는 유시진이 강모연에게 키스를 건넨 뒤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가 있다. 그밖에 명대사로 극중 악역인 아구스가 총에 맞은 상황에서 치료를 두고 고민하는 강모연에게 했던 "그럼 살려요"가 꼽힌다.

이날 송중기는 "(개연성 부족 등은) 제 권한 밖의 일이라 제가 말씀드려봤자 오해가 클 것 같다"며 "어차피 드라마는 시청자의 것이니까 그분(시청자)들의 의견이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

"이제는 한류스타다"라는 말에 그는 "저는 잠깐 인기 있는 것이고 진정한 한류스타는 송혜교 누나와 '아시아프린스' 이광수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송중기는 "유시진이 총상이나 실종 등 갖은 재난과 위기 상황에서도 살아 돌아와 '불사조' 같다"는 의견에 대해 "그런 위기들이 멜로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장치였고 덕분에 15화 엔딩은 굉장히 뭉클했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을 묻자 송중기는 "일본강점기 배경인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차기작) 영화 '군함도'로 이뤘다. 또 더 나이 들기 전에 스릴러 같은 서늘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100% 사전제작으로 한중 동시 방송을 통해 숱한 화제를 나은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는 14일 전국 38.8%, 수도권 41.6%, 서울 44.2%라는 놀라운 시청률로 종영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