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형 '태양의 후예' 촬영 감독은 18일 오후 KBS 모바일 생방송 '갓티비'에 출연, '태후' 촬영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는 또 "(진구-김지원의) '구원커플'은 베드 신이 있었다"며 "수위가 높은 장면은 아니었지만 두 사람의 풋풋한 사랑을 보여주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따라 편집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문제가 되고 있는 간접광고(PPL)에 대해 "사전제작이다 보니 인기가 있을지 몰라서 광고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태후'는 "촬영 당시 시청률이 잘 나오면 20%로 내다봤다"며 "사전제작으로 시청률로 반응이 오지 않아서 촬영장 분위기가 굉장히 엄숙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밝혔다.
그는 자동주행시스템을 이용한 구원커플의 키스 신에 대해서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장면을 촬영한 선배 감독이 키스 신에서 PPL을 극렬히 반대했는데 어쩔 수 없었다"며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눈빛 연기가 돋보였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하기도 했지만, 송혜교는 미모보다 연기력을 인정받기를 원했다"고 '태후'에 임했던 송혜교의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송중기-송혜교의 열애설과 관련, 김 감독은 "우리(제작진)는 믿지 않았다"며 "평소 송중기가 송혜교를 선배라고 부를 때도 있고 누나라고 할 때도 있다. 둘이 연인 느낌보다는 직업적 동료로서 친하다. 스태프는 안 사귄다는 걸 다 안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