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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7년 추적 장도리 살인사건…은행전표 통해 찾아낸 사람은 진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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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7년 추적 장도리 살인사건…은행전표 통해 찾아낸 사람은 진범일까?

30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7년 전 발생한 장도리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아가 본다./사진=SBS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30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7년 전 발생한 장도리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아가 본다./사진=SBS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30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7년 전 발생한 단서 하나 남기지 않은 깨끗한 범행현장에서 장도리 살인사건의 주범을 파헤친다.

2008년 10월 지방 한 도시에서 발생한 장도리 살인사건. 피해자 강씨(가명)는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했던 노인이었다. 당시 식당이 있던 곳은 근처의 버스터미널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우범지역으로 관리되었다. 게다가 인근에는 경마장까지 있어 주말이면 4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던 곳이다.
범행 후 강씨의 반지와 시계가 사라져 경찰은 금품을 노린 강도의 소행으로 추정했지만 정작 주머니에 있던 현금은 그대로 들어 있었다. 또 시신에선 저항한 어떤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강도살인이라고 보기엔 이상하리만큼 깨끗했던 범행현장에서 범인의 유일한 족적으로 신발자국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살인사건이 있었던 당일 식당 바로 위층 여인숙에서 6년간 장기투숙을 하던 한 남자가 사라졌다. 도매로 치약을 사서 다방이나 유흥주점 등에 치약을 팔러 다녔다는 남자는 자신의 물건조차 정리하지 못한 채 몸만 빠져나간 광경을 보여줬다.

경찰은 그가 생활하던 여인숙 방을 샅샅이 뒤졌지만 그의 신원을 확보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여인숙 주인도 6년이나 투숙한 그의 이름조차 알지 못했다. 그가 쓰던 생필품을 통한 DNA 채취로도 신원 파악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범행 7년 만에 유력용의자가 남긴 뜻밖의 단서를 찾아냈다. 치약도매상과 거래했던 은행 전표 확보를 통한 지문감식으로 그 남자의 신원이 7년 만에 특정되었고 공개수배 이후 시민의 제보로 빠르게 검거되었다.

하지만 경찰은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일단 그 남자를 풀어줬다. 당시 용의자를 검거했던 형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48시간 이내에 구속, 불구속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당시에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일단 저희들이 석방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말끔히 자신의 흔적을 지운 줄로만 알았던 범행현장에 생각지 못했던 또 다른 단서들이 발견되었다.

30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장도리 살인, 7년간의 추적이 방송된다. 밤 11시 10분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