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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제3의 해운동맹 최종 확정 아냐…오는 9월쯤 진입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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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제3의 해운동맹 최종 확정 아냐…오는 9월쯤 진입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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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관훈 기자] 현대상선이 제3의 해운동맹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법적 구속력 없고 선사별 재무상황 등에 따라 멤버사 구성 변경 가능하다”며 최종 확정이 아님을 밝혔다.

13일 한진해운은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에 따라 독일의 하팍로이드, 일본의 NYK, MOL, K-LINE, 대만의 양밍 등 6개사와 제3의 해운동맹인 ‘THE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반면 현대상선은 제외됐다.
이에 현대상선은 “경영정상화 이후 9월 이전 얼라이언스 가입 마무리 예정”이라며 “제3의 해운동맹 결성이 최종 확정된 사안이 아님을 강조했다.

현대상선은 “기존에 속한 G6 얼라이언스는 기존 계약에 따라 2017년 3월까지 변동 없이 운영된다”며 “새로운 얼라이언스 재편 움직임으로 인한 현대상선의 영업 및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13일 발표된 해운동맹은 법적 구속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향후 선사별 재무 상황, 얼라이언스의 시장점유율, 국가별 포지션 등 다양한 역학 관계에 따라 멤버사간 구성은 언제든지 쉽게 변경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상선은 이번 발표는 얼라이언스 재편 방향에 대한 잠정적 안으로 멤버사 구성이 최종 확정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대상선이 이번 The 얼라이언스의 멤버로 함께 발표되지 못한 것은 올 초부터 현대상선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언급됨에 따라 참여 여부가 ‘유보’된 것 뿐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상선은 “경영정상화 방안이 마무리 되는 시점인 6월초 The 얼라이언스에 편입되는 것으로 협의 중에 있다”며 “경영정상화 시점에 참여 여부를 확정짓겠다는 것이 The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현대상선은 현재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을 완료하고 계획된 사채권자 협의회를 통한 채무 조정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회사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며 “이를 통해 회사의 부채비율이 200%대 개선 등 재무 안정화가 이루어지면 새로운 얼라이언스로의 진입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The 얼라이언스는 FMC(美연방해사위원회) 승인 일정 감안하면 오는 9월 경에 최종 확정될 것”이라며 향후 현대상선의 얼라이언스 재편 논의에는 시간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관훈 기자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