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과 롯데그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검사를 강력히 거부해 의료진과 협의를 거쳐 병원을 나오게 됐으며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자신의 집무실인 소공동 롯데호텔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신 총괄회장의 정신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없게 된 만큼 성년후견인 지정 가능성이 더 커진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당초 법원은 신 총괄회장에 대한 병원(감정인) 의견서를 받아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신 총괄회장에 대한 후견인(법정대리인)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의 정신 감정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법원은 그동안의 의료기록 등을 토대로 신 총괄회장에 대한 후견인 지정 필요성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김화주 기자 geco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