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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개막 부산모터쇼, 벤틀리·야마하·만트럭 첫 참가…쌍용차 2회 연속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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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개막 부산모터쇼, 벤틀리·야마하·만트럭 첫 참가…쌍용차 2회 연속 불참

[글로벌이코노믹 박관훈 기자] 제8회 부산국제모터쇼가 내달 3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막한다. 이번 모터쇼에는 쌍용차가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벤틀리, 야마하, 만트럭버스 등 3개 브랜드가 새롭게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간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지난 2014년에 비해 14%가 증가한 25개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 230여 대의 최신 차량이 전시될 예정이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 제네시스,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등의 승용차 5개 브랜드와 현대상용, 기아상용 2개의 상용차 브랜드까지 총 7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반면 쌍용차는 지난 2014년에 이어 2회 연속 불참을 선언했다.

해외에서는 벤틀리, 아우디, BMW, 캐딜락, 포드, 인피니티, 재규어, 랜드로버, 렉서스, 링컨,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닛산, 도요타, 폭스바겐, 만트럭, 야마하 등 총 18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특히 벤틀리를 비롯해 상용 브랜드인 만트럭과 이륜차 야마하가 부산모터쇼 첫 참가 계획을 밝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벤틀리 최초의 SUV '벤테이가'가 내달 개최하는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 무대에 공식 데뷔전을 갖는다.이미지 확대보기
벤틀리 최초의 SUV '벤테이가'가 내달 개최하는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 무대에 공식 데뷔전을 갖는다.

◆벤틀리 SUV 벤테이가, 부산모터쇼 통해 국내 무대 데뷔


먼저 벤틀리는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벤틀리 최초의 SUV인 벤테이가를 국내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벤테이가는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프리미엄 SUV다. 벤틀리는 벤테이가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SUV라고 소개하고 있다.

벤테이가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기 까지 4.1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301km/h에 이른다.

벤테이가는 마찬가지로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마세라티의 ‘라반테’와 프리미엄 SUV 부문에서 뜨거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벤틀리 관계자는 “이번 부산모터쇼에 총 3개 모델의 차종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그 중 하나가 벤틀리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리미엄 SUV 벤테이가”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머지 2개 모델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벤틀리 본사측에서 대회 주체측과 논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용차 브랜드인 만트럭버스도 이번 부산모터쇼에 처음 얼굴을 내민다. 만트럭버스가 이번 모터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은 덤프 1개 모델과 중형카고 1개 모델로 알려졌다.
상용차 브랜드인 만트럭버스도 이번 부산모터쇼에 처음 얼굴을 내민다. 만트럭버스가 이번 모터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은 덤프 1개 모델과 중형카고 1개 모델로 알려졌다.
상용차 브랜드인 만트럭버스도 이번 부산모터쇼에 처음 얼굴을 내민다.

만트럭버스가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은 덤프 1개 모델과 중형카고 1개 모델이다. 이와 함께 TGX 560마력 프리미엄 트랙터와 TGS 400마력 6x2 카고 모델을 전시한다.

만트럭버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새롭게 공개하는 모델의 이름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한층 강화된 풀 라인업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3월에 열린 제1회 서울모터사이클쇼에 불참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야마하도 이륜차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번 부산모터쇼에 참가한다.

이번 부산모터쇼 야마하 부스에는 2015년형 YZF-R1의 엔진을 개량해 개발한 신모델 MT-10이 국내 첫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또한 YXZ1000SE, 03GEN-f, 03GEN-x 과 같은 콘셉카와 함께 2015 MotoGP에서 야마하 소속의 발렌티노 롯시 선수가 실제 주행했던 레이싱머신 YZR-M1도 전시된다.

야마하 관계자는 이번 부산모터쇼 참가에 대해 “서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험 기회가 적은 부산과 경남지역에 바이크 문화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야마하는 이륜차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이번 부산모터쇼에 참가한다. 야마하는 이번 모터쇼에서 2015년형 YZF-R1의 엔진을 개량해 개발한 신모델 MT-10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야마하는 이륜차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이번 부산모터쇼에 참가한다. 야마하는 이번 모터쇼에서 2015년형 YZF-R1의 엔진을 개량해 개발한 신모델 MT-10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차,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나홀로 ‘불참’…2014년 이어 2회 연속


새롭게 출품하는 브랜드가 있는 반면 국내 완성차 쌍용차는 2회 연속 부산모터쇼 불참을 선언해 아쉬움을 남겼다.

쌍용차는 2년 전에도 부산모터쇼 조직위원회 측과 전시장 부스 배정을 놓고 갈등을 빚은 끝에 행사에 불참한 바 있다.

당시 모터쇼 주최 측이 국내 완성차 중 쌍용차 전시관만 제1전시관이 아닌 제2전시관을 따로 배정하자 쌍용차측이 이에 반발, 불참 결정을 내렸었다.

쌍용차는 올해 불참 이유에 대해 주력 신차인 티볼리 에어가 부산모터쇼 이전에 판매를 시작하면서 마땅히 홍보할 만한 신차가 없다는 입장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산모터쇼 관람객들에게 마땅히 보여 드릴 신차와 콘셉트카가 없어 불참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항간에 떠도는 말처럼 주최측과의 감정상의 문제로 불참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일정과 예산 등 여건이 맞으면 앞으로 열리는 부산모터쇼에 당연히 참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주력 신차인 '티볼리 에어'가 부산모터쇼 이전에 판매를 개시하면서 이번 모터쇼에 마땅히 홍보할 만한 신차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쌍용차는 주력 신차인 '티볼리 에어'가 부산모터쇼 이전에 판매를 개시하면서 이번 모터쇼에 마땅히 홍보할 만한 신차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주최측인 벡스코는 “실망스럽다”는 입장이다.

올해 부산모터쇼는 부산시 기장군 일대에 1만2000㎡ 규모의 특별행사장을 마련하고 모터스포츠 행사인 ‘4X4 오프로드 대회 및 시승체험’을 진행한다. 주최 측 입장에서 오프로드 명가로 통하는 쌍용차의 불참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벡스코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가장 어울리는 업체는 단연 쌍용차라고 생각했다”면서 “쌍용차가 SUV 라인업을 잘 갖춘 업체였기에 참가 제안을 했지만 불참이 결정돼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외에도 볼보와 롤스로이스, 포르쉐, 푸조 등 10여개에 달하는 수입차 브랜드도 정책과 예산 등의 이유로 이번 모터쇼에 불참을 선언했다.
박관훈 기자 truckboy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