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는 20일 애플의 아이폰 섀시 납품업체인 타이완 캐처테크놀로지의 앨런 홍 회장이 유리를 씌운 아이폰의 내년 출시를 명백히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앨런 홍 캐처테크놀로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은 19일 열린 이 회사 주주총회에서 나왔다.
앨런 홍 CEO의 발언은 최근들어 애플이 기존 금속소재 디자인을 버리고 다른 디자인이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글래스를 입힌 아이폰 등장 전망은 애플 전문분석가인 KGI증권의 궈밍치에 의해서도 여러 번 나왔다
홍 CEO의 발언은 이 새로운 모델이 올해를 건너뛰고 내년에 나올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다. 애플은 아이폰4에 유리 소재를 사용했고 이후 수년간 금속소재 아이폰만을 공급해 왔다.
하지만 내년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이른 바 ‘올글래스’아이폰도 내부는 메탈로 만들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홍회장은 애플이 아이폰에 글래스를 씌우더라도 금속위에 씌우는 것이기 때문에 자사의 (아이폰용 섀시)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의 설명에 앞서 타이완 언론에서는 애플의 글래스케이싱 아이폰 모델 등장에 따른 캐처테크놀로지의 금속섀시 공급 중단 우려가 나왔다. 이미 중국의 비엘 크리스털메뉴팩처리, 렌즈테크놀로지 등이 이미 아이폰용 글래스스크린 커버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앨런 홍 캐처테크놀리지 회장은 애플의 아이폰가운데 메탈프레임을 사용하지 않고 유리만 사용하는 아이폰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내년에 나올 새 아이폰에 삼성전자의 OLED디스플레이도 새로이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