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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세계최초 3D프린팅 오토바이...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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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세계최초 3D프린팅 오토바이...가격은?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에어버스가 세계최초로 3D프린팅 오토바이를 개발, 공급에 나섰다.

기즈맥 등은 유럽항공기 제조거인인 에어버스가 지난 20일(현지시간) 3D프린터로 만든 전기 오토바이 라이트라이더(Light Rider)를 공개하고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전기 오토바이는 8마력(6kW)의 파워를 자랑하며 시속 80km로 달린다. 무게는 한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인 34kg에 불과하다. 프레임 무게도 5.9kg으로 기존 오토바이보다 30% 가볍다. 다만 가격이 좀 비싸다. 고급자동차 한 대값인 5만6095달러(6600만원)다.

이 전기오토바이는 에어버스 자회사인 적층 방식 3D프린팅 전문회사 AP웍스(APWorks)를 통해 개발됐다. AP웍스는 5만유로에 50대 한정으로 주문을 받고 있다.
유럽의 항공제조 거인 에어버스가 세계최초로 3D프린팅 오토바이를 만들어 주문을 받고 있다. 제품은  자회사 AP웍스가 개발했다. 이 오토바이는 특허낸 소재로 만들어진다. /사진=AP웍스 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의 항공제조 거인 에어버스가 세계최초로 3D프린팅 오토바이를 만들어 주문을 받고 있다. 제품은 자회사 AP웍스가 개발했다. 이 오토바이는 특허낸 소재로 만들어진다. /사진=AP웍스

에어버스 자회사 AP웍스의 프레임은 일반 오토바이보다 30% 가볍다. /사진=AP웍스
에어버스 자회사 AP웍스의 프레임은 일반 오토바이보다 30% 가볍다. /사진=AP웍스

이 3D프린팅방식의 오토바이는 케이블과 파이프가 들어간 속 빈 프레임으로 만들어졌다. 라이트라이더의 프레임을 구성하는 각 3D프린팅 부품은 3D레이저 프린팅 시스템을 이용해 선택적으로 제작됐다. 이 시스템은 수백만개의 알루미늄합금입자를 녹여서 수천개의 가는 골격 부품을 만든다.

3D프린틴 재료로는 AP웍스가 만들어 특허낸 스캠얼로이(Scalmalloy)가 사용된다.

조아힘 테틀러 AP웍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복잡다단한 속이 빈 구조는 밀링이나 땜납같은 기존 기술로는 만들어질 수 없다. 적층방식 3D프린팅 생산방식의 기술 진전은 큰 변화를 주지 않고도 오토바이에 상상해 오던 생체공학적 설계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이 기술의 등장으로 기존 제조방식에서 부딪친 한계는 없어지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AP웍스는 독자 알고리듬을 사용, 라이트라이더의 최소 무게만 유지하면서도 탑승자 하중을 견디는 강력한 프레임을 유지해 주는 최적화 구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알고리듬은 바이오닉 구조, 자연적 3D적층 성장과정,패턴 구조 사용을 최적화시켜 주었다.

라이트라이더의 설계는 전통적인 오토바이형태가 그대로 반영됐지만 외관을 보면 기존 오토바이의 먼 친척처럼 보인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