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즈맥 등은 유럽항공기 제조거인인 에어버스가 지난 20일(현지시간) 3D프린터로 만든 전기 오토바이 라이트라이더(Light Rider)를 공개하고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전기오토바이는 에어버스 자회사인 적층 방식 3D프린팅 전문회사 AP웍스(APWorks)를 통해 개발됐다. AP웍스는 5만유로에 50대 한정으로 주문을 받고 있다.
이 3D프린팅방식의 오토바이는 케이블과 파이프가 들어간 속 빈 프레임으로 만들어졌다. 라이트라이더의 프레임을 구성하는 각 3D프린팅 부품은 3D레이저 프린팅 시스템을 이용해 선택적으로 제작됐다. 이 시스템은 수백만개의 알루미늄합금입자를 녹여서 수천개의 가는 골격 부품을 만든다.
3D프린틴 재료로는 AP웍스가 만들어 특허낸 스캠얼로이(Scalmalloy)가 사용된다.
조아힘 테틀러 AP웍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복잡다단한 속이 빈 구조는 밀링이나 땜납같은 기존 기술로는 만들어질 수 없다. 적층방식 3D프린팅 생산방식의 기술 진전은 큰 변화를 주지 않고도 오토바이에 상상해 오던 생체공학적 설계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이 기술의 등장으로 기존 제조방식에서 부딪친 한계는 없어지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AP웍스는 독자 알고리듬을 사용, 라이트라이더의 최소 무게만 유지하면서도 탑승자 하중을 견디는 강력한 프레임을 유지해 주는 최적화 구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알고리듬은 바이오닉 구조, 자연적 3D적층 성장과정,패턴 구조 사용을 최적화시켜 주었다.
라이트라이더의 설계는 전통적인 오토바이형태가 그대로 반영됐지만 외관을 보면 기존 오토바이의 먼 친척처럼 보인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