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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국은 에티오피아 성장의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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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국은 에티오피아 성장의 동반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밤(현지시간)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의 첫 기착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국제공항에 도착해 하일레마리암 데살렌(왼쪽) 총리의 영접을 받고 있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밤(현지시간)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의 첫 기착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국제공항에 도착해 하일레마리암 데살렌(왼쪽) 총리의 영접을 받고 있다. /뉴시스.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한국은 에티오피아가 나아가고자 하는 성장과 발전의 길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현지 국영언론인 '에티오피안 헤럴드(The Ethiopian Herald)'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저는 이번 방문을 통해 피로 맺어진 두 나라의 우정을 더욱 두텁게 하고 양국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제가 에티오피아를 아프리카 국가 중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은 우리 두 나라가 맺어온 특별한 인연 때문"이라며 "에티오피아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전에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라고 친밀감을 표했다.특히 "에티오피아는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십수년간 연평균 8~10%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성장·변환 계획'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머지않아 아프리카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해 에티오피아의 산업화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뿐만 아니라 개발협력과 문화교류에서도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한국형 개발사업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새마을운동 경험 공유 ▲문화교류 활성화 등 세 가지 협력의 축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한국형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에이드 사업이 출범하는데 첫 시작을 에티오피아에서 할 것"이라며 "특수 제작된 차량들이 직접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서 더 많은 에티오피아 국민들에게 보건과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 문화도 소개함으로써 양국 국민들이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이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사회·경제발전을 이뤘던 경험을 에티오피아와 공유해 나가려고 한다"며 "에티오피아의 농업 인구가 전체의 85%에 달하는데, 특히 한국의 성공적인 농촌개발 프로젝트였던 새마을운동 경험을 나누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걸로 믿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에티오피아인들이 위대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 에티오피아 내에서 한류가 유행할 정도로 정서적인 동질성이 있다는 점, 그리고 양국이 가족의 유대와 예의범절 등 공동체 문화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양국 간 문화협력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는 이 모든 협력을 통해 우리 두 나라가 피로 나눈 인연과 우정을 더욱 소중히 가꿔나가면서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저는 이번 에티오피아 방문 기간 중에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아프리카연합(AU) 특별연설을 통해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가간 협력을 통한 지구촌 행복시대는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협력의 사례를 하나하나 모아 나간다면 우리가 함께 꿈꾸는 상생 발전의 비전이 이뤄질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뉴시스
온라인뉴스부 on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