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11명의 아이오아이 멤버가 총 출동해 데뷔 당시 에피소드와 아이오아이로 선택되기까지 각자의 노력, 뒤에서 후원해준 부모님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김소혜는 이영자가 모는 택시에 합승, 데뷔 당시 며칠 동안 밤을 새며 안무를 익혔던 일화를 소개했다. 며칠동안 계속 이어지는 밤샘 연습으로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했으나 정작 무대에 올라서자 머리가 하얗게 비면서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는 것.
그날 하루 종일 울고 숙소로 들어가서도 눈물이 그치지 않았으며 자책과 창피함에 포기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소혜는 부모님께 이런 사실을 한 번도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밝혀 즉석 영상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영상편지를 통해 "엄마. 아빠. 제가 여기까지 올라온 게 절대 쉽게 올라 온 것이 아니니까 앞으로도 잘하겠어요"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소혜는 "나는 팀이 있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아이오아이 팀이 너무 좋아. 나는 엄청 잘 만났어"라고 울먹이며 말하자 다른 멤버들도 울컥하며 눈물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할게요. 파이팅"이라는 소혜의 말에 옆에 있던 멤버 최유정은 "어머님. 아버님 제가 잘 챙기겠습니다"라고 말해 의젓한 언니 모습을 보여줬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