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제작진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강기탄 역의 강지환과 오수연 역의 성유리가 마침내 첫 번째 키스신을 12일 촬영했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극중 강기탄으로 열연하며 화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면서 촬영에 임해 극중 몬스터가 되어 가는 상황이 결코 순탄치(?) 않았음을 온 몸으로 보여줬다.
강기탄은 어릴 때 이모부인 변일재(정보석 분)에게 전재산과 부모님까지 잃은 비운의 인물. 눈까지 멀면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뒤 오직 복수만을 하기 위해 신분 세탁을 하고 변일재와 도도그룹에 접근했다. 또한 극중 오수연(성유리 분)과는 첫사랑으로 최근 서로의 정체를 알고 애틋한 사랑을 꽃피우고 있다.
제작진은 13일 밤 방송되는 '몬스터' 23회에서 유성애(수현 역)가 의문의 장소에서 강기탄에게 수갑을 채우는 장면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강기탄은 수감복을 입은 채 소파에서 유성애에게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된 강기탄이 왜 유성애에게 체포되는 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앞서 7일 방송된 22회에서 유성애는 국정원 실장 염형구로부터 강기탄이 산업스파이이며 그를 탈옥시킨 후 백신설계도를 빼앗고 다시 교도소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명령을 전달 받았다.
변일재에 의해 살인죄라는 누명을 쓰고 수감된 강기탄은 구치소 안에서 도도그룹 후계자인 도광우(진태현 분)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혀 시도때도 없이 구타당하는 곤경에 처한 가운데 의문의 노인에게 흉기로 찔리기까지 해 긴장감을 더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교도소 안에 속수무책으로 감금되어 있는 강기탄에게 넘어서야 하는 장벽들이 많아지면서 점점 그의 앞날이 미궁 속으로 빠지기 시작한다"고 밝혀 그의 앞날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가 쉬 걷히지 않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그는 "강기탄의 교도소 탈출기와 새로운 인물들과의 이야기들이 다이내믹하게 그려지며 흥미를 더해갈 23회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해 강기탄이 불가능한 상황속에서도 교도소 탈출을 감행할 것을 예고했다.
강기탄과 유성애는 앞서 도광우의 비자금 장부를 찾아내기 위해서 한때 협력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유성애가 강기탄을 도와 주는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일고 있다.
MBC 월화특별기획 '몬스터'(연출 주성우, 극본 장영철·정경순)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