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춘천지검 속초지청에 따르면 이르면 내일, 늦어도 모레는 조 씨를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다. 그의 매니저 겸 갤러리 대표 장모(43)씨도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
조 씨는 송모(61) 씨 등 대작 화가에게 '화투' 그림을 대신 그리게 한 뒤 이를 건네 받은 후 마치 자신이 그린 것처럼 약간의 색을 덧칠 한 뒤 사인해 구매자에게 고가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일 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6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확인된 대작 그림이 20여 점, 피해액을 1억7000만 원 정도로 추산했다.
한편 조영남 씨의 대작 의혹과 관련, 미술인 단체가 조 씨를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한국미술협회와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등 11개 미술 단체는 14일 조 씨를 춘천지검 속초지청에 고소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한 조씨의 불구속기소가 부당하다는 진정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