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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업계 ‘3D낸드 황금시장’ 불꽃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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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업계 ‘3D낸드 황금시장’ 불꽃경쟁

삼성, 독보적 48층 제품 양산...선착 효과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똑같은 면적에 더많이,더빨리,더 적은 전력으로 정보를 저장,처리해 주는 3D낸드(V낸드)플래시 반도체 시장을 잡아라.

세계 반도체 업계가 3D낸드플래시 시장을 잡기 위한 불꽃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그 선두에 삼성전자가 달리고 있다.
이 경쟁은 삼성전자가 지난 해 말 중국 시안공장에서 세계최초로 48단 적층(積層) 256기가비트(Gb) 3D낸드(NAND)플래시 양산에 들어가면서 더 치열해졌다.

삼성은 이미 원가 경쟁력에서 기존 2D방식 낸드플래시를 따라잡으며 월 10만장 생산규모(웨이퍼 기준)의 중국 시안공장을 100% 가동하고 있다. 이같은 생산안정화, 시장 호조 및 확대 전망에 따라 국내에서 추가 투자를 준비중이다.
세계 반도체 업계가 3D(수직)낸드 시장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해 말 중국 시안공장에서 세계최초로 48단 적층(積層) 256기가비트(Gb) 3D낸드(NAND)플래시 양산에 들어가면서 더치열해졌다. 사진은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 사진=삼성전자 유튜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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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미 원가 경쟁력으로 기존 2D방식 낸드플래시를 따라잡고 월 10만장 생산규모(웨이퍼 기준)의 중국 시안공장을 100% 가동하고 있다. 이같은 생산안정화와 시장 호조 및 확대 전망에 따라 국내에서 추가 투자를 준비중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반도체 업계가 3D(수직)낸드 시장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해 말 중국 시안공장에서 세계최초로 48단 적층(積層) 256기가비트(Gb) 3D낸드(NAND)플래시 양산에 들어가면서 더치열해졌다. 사진은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삼성은 이미 원가 경쟁력으로 기존 2D방식 낸드플래시를 따라잡고 월 10만장 생산규모(웨이퍼 기준)의 중국 시안공장을 100% 가동하고 있다. 이같은 생산안정화와 시장 호조 및 확대 전망에 따라 국내에서 추가 투자를 준비중이다

삼성전자의 3D낸드 분야 질주는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뒤처진 경쟁 업체들을 자극하고 있다. 이는 본격 양산에 돌입하지 못한 기존 2D낸드 제조사들의 제품 가격을 유지하기 힘들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이들 업체들이 제조중인 D램 가격 하락세도 최소 2분기 이상 지나야 멈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인텔,도시바,마이크론, XMC 등이 잇따라 3D낸드 투자확대를 선언하면서 삼성전자 3D낸드 추격의 고삐를 바짝조이는 이유다.

현재 36단 3D낸드로 삼성을 가장 가깝게 뒤쫓고 있는 SK하이닉스조차도 수익을 내려면 1년 정도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분석될 정도다.
메모리부문에서 멀어져 있던 인텔역시 3D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데이비드 룬델 인텔 클라이언트SSD책임자는 지난 15일 방한, “하반기에 중국 다롄 비메모리 반도체 라인에서 3D낸드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해 3월 말 32단 적층 3D낸드를 개발을 발표했으며, 10월에는 다롄 반도체 조립 공장에 향후 3~5년간 최대 55억달러(약 6조4500억원)를 투자해 3D낸드공장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니케이아시아는 도시바가 지난 4월 미에현에서 3D낸드플래시 양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오는 2018년까지 3600억엔(4조원)을 투자해 새 3D낸드 양산라인을 지을 예정이다.

마이크론도 싱가포르라인을 활용한 3D낸드 하반기 양산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잠재적 위협으로 등장한 또 다른 세력은 중국 XMC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28일 우한 낸드공장 착공식을 갖고 향후 5년간 240억달러(28조원)을 투자해 2018년까지 월 20만장규모의 3D낸드 웨이퍼를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메모리=플래시메모리는 전원이 꺼져도 저장된 데이터를 보존하는 롬(ROM)의 장점과 손쉽게 데이터를 쓰고 지울 수 있는 램(RAM)의 장점을 동시에 지닌 비휘발성 메모리다. 낸드플래시메모리는 자기식 저장장치(HDD)에 비해 우수한 집적도, 대용량화, 내구성, 처리속도, 소비전력효율성 등을 가지며 값도 싸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카메라, 스마트폰, PC, 태블릿, USB 드라이브 등 다양한 휴대용 기기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