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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TV소설 내 마음의 꽃비' 민선아, 아버지 민승재 비밀 간직한 채 정희태와 몸 싸움 중 사망 충격 반전…"나 잠깐이라도 엄마 딸이라서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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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TV소설 내 마음의 꽃비' 민선아, 아버지 민승재 비밀 간직한 채 정희태와 몸 싸움 중 사망 충격 반전…"나 잠깐이라도 엄마 딸이라서 행복했어"

사진=KBS2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KBS2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민선아가 자신의 아버지와 할머니가 누구인지 알아 낸 상황에서 비밀을 간직한 채 죽음을 맞이했다.

22일 오전 방송된 일일드라마 KBS 2 'TV 소설 내 마음의 꽃비' 83회에서는 민선아(최나무 분)는 아버지 민승재(박형준 분)가 김계옥(이주실 분)의 아들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 나오려다 이수창(정희태 분)에게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민선아는 국밥집으로 엄마 서연희(임채원 분)을 만나러 온 김계옥과 최일란(임지은 분)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계옥이 "사진 문제도 그렇고, 선아 엄마와 조용히 할 얘기가 있다"며 서연희를 만나고 가겠다고 일란에게 말하자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날 것이 두려운 일란이 계옥을 따라 나선 것.

국밥집에는 연희가 없고 대신 선아가 두 사람을 맞아 주었다. 이에 일란은 머리가 아프다고 엄살을 피웠고 김계옥이 가방에 두통약이 있다고 지갑을 꺼내 놓았다 선아는 계옥의 지갑에 들어 있는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계옥이 간직한 사진이 아버지 민승재와 닮았다고 생각한 선아가 지갑을 들고 사실을 확인하려는 순간 일란이 선아의 손에서 지갑을 낚아챘다. 이후 일란이 선아를 마치 지갑 도둑으로 몰려는 행동을 취하는 등 잠시 어수선한 상황이 펼쳐지자 계옥은 머리가 아프다며 연희가 오기 전에 일란과 국밥집을 나섰다.

한편 연희는 선아와 함께 민승재의 본가로 내려가기로 결심을 굳히고 대구에 다녀왔다. 하지만 연희는 대구에서 의사 하던 그 집은 할머니가 죽고 집안이 뿔뿔이 흩어졌다는 거짓 증언만 듣고 돌아섰다.

최일란이 사진을 찾으러 온 연희의 마음을 떠보다가 대구 본가로 내려간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미리 사람을 매수해 둔 것.
연희가 대구로 내려 간 사이 국밥집 일을 돕던 선아는 갑자기 김계옥의 지갑에 있던 사진이 아버지 민승재의 사진과 동일하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미성제과로 달려갔다.

하지만 사장실은 가방만 놓인 채 텅 비어 있었고 마음이 바쁜 선아는 계옥의 가방을 열고 지갑을 꺼내 아버지 민승재의 사진을 확인했다. 사진을 본 후 김계옥이 민승재의 엄마라는 사실을 확인한 선아는 마음이 급한 나머지 엄마 서연희에게 보여주기 위해 지갑을 통째로 자기 가방에 쑤셔 넣었다.

지갑을 챙기고 사장실을 나서던 선아는 맞은 편 방에서 최일란과 이수창이 서연희 운운하는 목소리를 듣고 발걸음을 멈준채 두 사람의 말을 몰래 엿듣고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됐다. 선아는 "이제 서연희랑 민선아만 해치우면 우린 다시 예전처럼 사는 거야"라며 좋아하는 일란과 수창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그 순간 미성제과 직원이 나타나서 선아에게 뭐하는 거냐고 소리쳤다. 그 말에 선아는 재빨리 그 자리를 빠져 나와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이수창이 따라 나와 선아를 뒤쫒았다.

그 시간 대구를 다녀 온 연희 또한 옷가게에 있다가 선아가 도망가고 수창이 뒤를 쫒는 추격전을 보게 됐고 의아한 생각이 들어 선아를 찾아 나섰다.

이수창은 막다른 골목길에 접어 든 선아를 위협했고 선아가 도망치려는 순간 땅바닥으로 밀쳤다. 바닥으로 넘어진 선아는 곧바로 돌부리에 머리를 부딪혀 중태에 빠졌다. 놀란 이수창이 선아를 내버려 두고 도망친 순간 연희가 나타나서 다친 선아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중상을 입은 선아는 서연희를 보며 "가방에 있는 지갑을 꺼내 보라"며 더듬거리며 말을 이었지만 연희는 알아듣지 못한 채 눈물만 흘렸다. 이에 선아는 "나 잠깐이라도 엄마 딸이라서 행복했어"라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이로써 서연희는 20년 만에 겨우 찾은 딸 민서아의 존재로 잠시 행복했으나 약혼자였던 민승재의 사진도 잃어 버렸고 딸이라고 믿었던 선아까지 죽는 비참한 상황에 처했다.

게다가 최일란과 이수창의 음모로 민승재의 본가인 대구에서 가족이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는 거짓 증언을 듣고 올라 온 후라 연희가 다시 민승재의 가족을 찾아 나서기 힘든 상황으로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민선아는 자기가 연희의 진짜 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밝히지 않은 채 눈을 감았기 때문에 연희가 친딸 정꽃님(나해령 분)이를 어떻게 상봉할 지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된다.

한편 정꽃님 또한 민혜주(정이연 분)가 경쟁사에 빼돌린 신제품 레시피로 위기에 처했다. 혜주의 범죄 사실을 안 일란이 수창과 함께 경쟁사 직원을 끌어 들여 꽃님이가 그를 만나는 장면을 고의로 김계옥에게 보여준 것. 게다가 수창은 늦은 밤 제품개발실에 잠입해 꽃님의 책상위에 돈 봉투를 놓고 사라지는 음모를 꾸몄다. 다음날 꽃님이가 출근한 후 돈봉투를 받고 놀라는 순간 일란과 김계옥이 들이닥쳐 마치 꽃님이가 신제품 레시피를 빼돌린 것처럼 몰아갔다.

전쟁의 참화 속 다른 사람의 삶을 통째로 빼앗은 여자와 그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 자식 세대의 꿈과 사랑, 그리고 용서와 화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KBS 2 아침 일일드라마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연출 어수선, 극본 문형훈)는 월~금요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