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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의 제왕' 위암 자각증상 5가지 대공개…이런 증상엔 병원 꼭 가야한다…'키스'로도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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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의 제왕' 위암 자각증상 5가지 대공개…이런 증상엔 병원 꼭 가야한다…'키스'로도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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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위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균 감염 검사는 30대부터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1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위암을 부르는 위염' 편으로 '자각증상이 없어서 더 무서운 위암'이 방송됐다.
이날 소화기내과 전문의 함기백 박사는 자각 증상이 없는 위암을 발견하는 일명 '위암 알람 증상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위암 알람 증상 첫째는 '소화가 안 되면서 체중이 감소한다'를 들었다. 소화불량과 함께 3개월간 체중이 5kg 이상 감소하면 반드시 위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것.

둘째, 소화가 안 되면서 토혈 및 대변색이 검다(흑색변)는 점을 들었다. 대변색이 검다는 것은 출혈로 인한 것으로 코피가 나면 나중에 검게 변해 있는 점을 예로 들었다. 암에 걸리면 커지는 암 덩어리로 인해 혈관이 막혀 출혈이 발생한다는 것.

셋째, 소화가 안 되면서 음식을 삼키는 것이 곤란하다. 가장 보편적인 위암 증상은 위의 아랫부분 3/1 지점에서 암 덩어리가 가장 많이 발견된다는 것. 그래서 음식을 먹는 것은 지장이 없으나 암 덩어리로 인해 장으로 음식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삼킴 곤란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넷째, 소화가 안 되면서 구토를 반복한다. 함 박사는 세번째와 네번째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이는 위암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자각 증상으로 '소화가 안 되면서 등이 아프다거나 눈이 노랗다'를 꼽았다. "등 쪽에 있는 췌장에 염증이 생기면 등의 통증을 유발한다"며 등에 통증이 있다는 것은 위암이 췌장으로 전이된 것이라는 것. 함 박사는 "암은 수술이 가능한데 수술이 불가능한 부분은 림프절로 위암이 췌장을 통해 림프절로 전이되면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흔한 증상은 아닌데 소화불량이면서 등이 아프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암은 혈관을 타고 이동되는 병이므로 위의 혈관이 모여 있는 소만부와 대만부를 타고 혈관이 흘러 주로 그 부분에 암이 발생하기 쉽다고 밝혔다.

함 박사는 소만부에 생긴 암인데 자각 증상이 없어서 모른 채 지내다가 소변이 빨갛고 눈이 노란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에 오면 위암이 간, 담관 등으로 전이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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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방송 캡처
한편 이날 방송에서 오영실은 "헬리코박터균 검사는 아이들도 해야 되는가"라는 질문을 하자 함기백 박사는 "소화불량을 겪는 30대부터 헬리코박터 균 검사를 받는 것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10대~20대는 아직 임상적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송인 조향기는 "남편이 2~3년 전에 헬리코박터균 감염 판정을 받았다"며 "그 이후로 국도 따로 먹게 되고 뽀뽀도 살짝 삼가게 됐다"며 키스로도 헬리코박터 균이 감염될 수 있는지를 질문했다.

이에 함기백 박사는 "매일 진료실에서 헬리코박터 양성 환자를 만나고 있다"며 소화기내과 전문의로 35년째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키스로 전염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오영실이 키스를 마음 놓고 해도 되는지 짓궂은 질문을 하자 조향기는 "키스가 뭐예요"라고 애교 섞인 질문을 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생활 속 건강 지키기에 앞장서는 온 국민 건강 버라이어티쇼 MBN '엄지의 제왕'은 허참, 오정연 진행으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