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날벼락’ DJI 팬톰3, 사람머리 위로 '꽝'...목뼈 손상

공유
2

‘날벼락’ DJI 팬톰3, 사람머리 위로 '꽝'...목뼈 손상

조종자 “안정적으로 비행했는데 도무지 어쩐 일인지 모르겠다”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캐나다에서 이달 초 세계1위 드론업체인 중국 DJI의 팬톰3 드론이 사람 머리 위로 곧장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여성은 목뼈(경추) 손상을 일으키는 큰 부상속에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타픽셀은 23일(현지시간) 현지 VAT뉴스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DJI사의 무게 1.3kg짜리 인기드론 팬톰3가 캐나다 퀘벡주에서 있었던 한 야외운동 행사 일환으로 비행하던 중 갑자기 스테파니 크레뉴씨(38)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동영상을 보면 드론은 곧장 여성의 머리위로 떨어졌다가 부딪친 충격으로 직각으로 튕겨져 나가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이 충격으로 목뼈를 다친 여성은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됐다.

이 사고는 캐나다 최초의 드론에 의한 인명사고로 알려졌다.

크레뉴씨는 인근의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됐다. 그녀는 “드론을 조종한 사람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그녀가 남편과 보내려던 여름휴가 계획도 무산됐다.
오른쪽 아래 트럭 유리창 위로 추락하는 드론 팬톰3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오른쪽 아래 트럭 유리창 위로 추락하는 드론 팬톰3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유튜브

이 드론은 곧장 여성의 머리위로 떨어졌다. 팬톰3 드론은 여성의 머리로 떨어졌다. 사진에는 트럭 오른쪽 헤드라이트 자리에 흰색 십자가처럼 보인다. 머리와 부딪치기 직전의 모습이다. 사진=유튜브 이미지 확대보기
이 드론은 곧장 여성의 머리위로 떨어졌다. 팬톰3 드론은 여성의 머리로 떨어졌다. 사진에는 트럭 오른쪽 헤드라이트 자리에 흰색 십자가처럼 보인다. 머리와 부딪치기 직전의 모습이다. 사진=유튜브

여성의 머리와 부딪친 후 트론 오른쪽 바퀴 뒤로 내동댕이쳐진 DJI의 드론 팬톰3의 모습. 사진=유튜브 이미지 확대보기
여성의 머리와 부딪친 후 트론 오른쪽 바퀴 뒤로 내동댕이쳐진 DJI의 드론 팬톰3의 모습. 사진=유튜브

세계최대의 드론 제조판매업체인 중국 DJI의 인기 드론 모델 팬톰3가 캐나다에서 사람의 머리위로 떨어져 여성의 목뼈를 부러뜨리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진=DJI이미지 확대보기
세계최대의 드론 제조판매업체인 중국 DJI의 인기 드론 모델 팬톰3가 캐나다에서 사람의 머리위로 떨어져 여성의 목뼈를 부러뜨리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진=DJI

사고 장면은 행사 주최 측으로부터 행사 항공 촬영을 부탁받은 VTOL-X드론스의 드론에 의해 포착됐다. 플라비오 마틴코우스키 VTOL-X드론스 CEO는 이 사고에 대해 적절한 드론 허가증없이 운영했으며 사람들이 몰려있는 장소에서 너무 낮게 날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고는 그가 이런 문제를 지적한 직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조종자인 로제 튀르코트씨는 도무지 영문을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VAT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 모든 게 순조로왔다. 그러다가 갑자기 드론이 떨어졌다. 설명할 길이 없다....나는 내가 가능한 한 가장 안전하게 조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의 교통안전위원회(Transportation Safety Board of Canada· TSBC)는 이 사고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마틴코우스키 대표는 “드론은 무척 유용하지만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다”라며 “안전규칙을 철저히 지키야 하며, 잘못 사용하면 심각한 부상은 물론 심지어는 사망사고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튜브(https://www.engadget.com/2016/06/24/phantom-drone-hit-woman/)에서 사건 당시의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