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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2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3분기는 휴식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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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2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3분기는 휴식기간”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OCI는 지난 22일 연결기준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471억4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6636억9300만원,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462.5% 증가한 1225억2600만원이다.

OCI 관계자는 “경영환경 개선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핵심사업 수익성 회복으로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25일 OCI가 2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했으나 추가 이익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한승재 연구원은 “OCI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폴리실리콘이 16분기 만에 흑자전환해 베이직케미칼의 실적이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2분기 폴리실리콘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했고, 판매가격은 10% 인상돼 매출액이 증가했다. 가동률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판매가격 회복과 원가 절감효과까지 나타나 수익성이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연구원은 OCI의 3분기 영업이익이 304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5월 1kg당 17.1 달러까지 상승했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계절적 전기가격 인상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OCI의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56% 감소한 20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세가 꺽였고 중국 태양광 설치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며 “2분기에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해 실적이 개선되는 양상이었지만, 3분기에는 잠시 휴식기간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CI는 3분기에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고객/제품 믹스 조절을 통해 판매가격 유지에 집중할 방침이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