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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첫 여성 도지사 탄생 …고이케 "정당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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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첫 여성 도지사 탄생 …고이케 "정당 뛰어넘었다"

지난달 31일 실시된 일본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여성으로는 처음 당선된 고이케 유리코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 직후 연설하고 있다. /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31일 실시된 일본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여성으로는 처음 당선된 고이케 유리코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 직후 연설하고 있다.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이 지난달 31일 치러진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연립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일본 수도 도쿄의 첫 여성 지사 탄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이케 후보는 이날 치러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지지를 받아 출마한 마스다 히로야 후보와 민진·공산·사민·생활당 등 4개 야당의 단일 후보로 출마한 도리고에 슌타로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마스조에 요이치 전 지사에 이어 수도 도쿄를 이끌게 됐다.
전체 투표율은 59.73%로 이전 선거의 46.14%를 13.59%포인트 웃돌았다. 고이케 후보는 이 가운데 291만2628표(득표율 44.5%)를 얻었다. 마스다 후보는 179만3453표(27.4%),를, 도리고에 후보는 134만6103표(20.6%)를 각각 기록했다.

고이케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당을 뛰어넘어 새로운 도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라고 분석하고 "대기 아동과 간호 인력 확보 등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마스조에 전 지사가 사임한 직후부터 출마 의지를 보였지만 자민당이 이를 거부하자 무소속으로 독자 출마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고이케 당선자는 참의원 1선(임기 중 사퇴), 중의원 8선을 기록한 중견 정치인으로 방위상, 환경상,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 등을 지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