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선행 투자 비용 탓에 13분기 연속 적자 기록

공유
0

테슬라, 선행 투자 비용 탓에 13분기 연속 적자 기록

미국의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테슬라 모터스(이하 테슬라)가 13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S'나 '모델X'의 매출이 늘었지만 증산에 의한 비용이 실적을 압박했다는 분석이다. / 사진 제공 = R.PARK(미 샌디에이고)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테슬라 모터스(이하 테슬라)가 13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S'나 '모델X'의 매출이 늘었지만 증산에 의한 비용이 실적을 압박했다는 분석이다. / 사진 제공 = R.PARK(미 샌디에이고)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테슬라 모터스(이하 테슬라)가 13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S'나 '모델X'의 매출이 늘었지만 증산에 따른 선행 투자 비용이 실적을 압박했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3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난 12억7001만 달러(약 1조4193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출하를 시작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의 판매 호조가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개발과 생산 설비 등 선행투자가 크게 늘어 최종 손익은 2억9318만 달러(약 327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손실은 1.06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의 0.48달러에서 적자폭이 늘었다.

이 기간 출고대수는 1만4402대로 목표량인 1만7000대를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1분기(1만4810대)에 이어 2분기 연속 목표치를 채우지 못한 것이다.

테슬라 측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약 5만대를 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외신들은 이 목표량을 채우더라도 당초 테슬라가 세웠던 연간 목표량 8만~9만 대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0.62% 하락한 225.7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폐장 1시간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종가보다 0.51% 하락한 224.65달러에 거래됐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