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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강만수 이어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에 출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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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강만수 이어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에 출국금지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전 사장이 지난 6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 뉴시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전 사장이 지난 6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8일 홍보대행사 N사와 대표 박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서울시 서대문구 소재 N사 사무실과 대표 박모씨의 주거지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하도급 거래내역 및 홍보·광고 관련 계약서 등을 확보했다.
N사는 구속기소된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이 현직에 있던 2008~2009년 대우조선의 홍보·광고업무를 총괄했던 곳으로 검찰은 N사가 대우조선으로부터 수십억대의 일감을 집중 수주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N사 대표 박모씨는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 친분이 두텁고 업계에서 약 20년간 일한 전문가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남 전 사장이 2009년 연임을 위해 N사에 일감을 몰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민 전 행장을 출국금지하는 한편, N사와의 거래를 통해 대우조선 측이 짊어진 손해를 남 전 사장의 배임 혐의로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인 업체에 1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 또는 하도급할 것을 대우조선에 강요한 혐의 등이 포착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