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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U 탈퇴, 2019년 말까지 늦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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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U 탈퇴, 2019년 말까지 늦어질 듯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시기가 오는 2019년 말까지 늦어 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모습.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시기가 오는 2019년 말까지 늦어 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모습.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시기가 오는 2019년 말까지 늦어 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탈퇴 협상을 담당하기 위해 신설된 부서의 준비 부족으로 영국의 EU 탈퇴가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선데이 타임스는 또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과 리엄 폭스 영국 국제통상장관은 아직 부서를 담당할 직원을 찾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브렉시트부에는 250명 정도의 직원이 필요한데 현재까지 채용된 직원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국제통상부 역시 1000명 이상의 통상 정책 전문가가 필요한 상태지만 지금까지 채용된 직원은 100명을 밑돈다.

따라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EU 기본 조약(리스본 조약) 50조에 의거해 탈퇴 의사를 EU 측에 공식 통보하는 건 2017 년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또 다른 매체인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현재 정책 권한을 둘러싸고 폭스 장관과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메이 총리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질서 있는 탈퇴 계획을 짜기 위해 올해 안에 탈퇴 조항이 담긴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명확하다"고 말하며 연내 탈퇴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메르켈 총리는 그러나 "영국 국민이나 EU 회원국 모두 어정쩡한 상태가 오랜 기간 지속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며 영국 측에 조기 탈퇴를 촉구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