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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세계 관측 사상 가장 무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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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세계 관측 사상 가장 무더웠다

중국 동남부에 이어 북부 지역까지 기온이 40도가 넘어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톈치왕 등은 중앙기상대를 인용해 이날 내몽고 대부분 지역과 동북 지역 중남부 등에서 35도의 고온 날씨가 나타났고 일부 지역 기온은 37~40도를 달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3일 후허하오터 시 도심에서 주민들이 뜨거운 햇빛은 가리기 위해 양산을 들고 다니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동남부에 이어 북부 지역까지 기온이 40도가 넘어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톈치왕 등은 중앙기상대를 인용해 이날 내몽고 대부분 지역과 동북 지역 중남부 등에서 35도의 고온 날씨가 나타났고 일부 지역 기온은 37~40도를 달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3일 후허하오터 시 도심에서 주민들이 뜨거운 햇빛은 가리기 위해 양산을 들고 다니고 있는 모습.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지난 7월이 세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무더운 달이 달로 기록됐다.

AP통신, 매셔블 등 15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7월의 세계 평균 기온이 1950∼1980년 7월 평균 기온보다 0.84℃ 높았다면서 이는 NASA가 세계 평균기온 관측을 시작한 1880년 이래 모든 달을 통틀어 가장 높은 기온이라고 밝혔다.
개빈 슈밋 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장은 "7월 기온까지 봤을 때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여전히 99%"라고 말했다.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기후변화와 엘니뇨가 지목됐다.

또다른 기후 관측 기구인 미국 해양대기관리국(NOAA)도 월별 세계 평균기온이 15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면서 지난달이 역대 7월 중 가장 무더웠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지구촌 곳곳은 8월 이후에도 여전히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와 뉴저지주 일부 지역에 14일 폭염 경보가, 뉴욕 일대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필라델피아의 최고 기온은 섭씨 36.7도(화씨 98도)였으나 습도가 높아 실제 체감온도는 섭씨 46.1도(115도)에 육박했다. 또 뉴욕 시의 최고 기온은 섭씨 35도(화씨 95도), 체감온도는 섭씨 43.8도(화씨 111도)에 달했다.
일본에서는 이달들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난 7일 주말과 휴일 이틀간 1700여 명이 구급차 신세를 졌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