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매셔블 등 15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7월의 세계 평균 기온이 1950∼1980년 7월 평균 기온보다 0.84℃ 높았다면서 이는 NASA가 세계 평균기온 관측을 시작한 1880년 이래 모든 달을 통틀어 가장 높은 기온이라고 밝혔다.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기후변화와 엘니뇨가 지목됐다.
또다른 기후 관측 기구인 미국 해양대기관리국(NOAA)도 월별 세계 평균기온이 15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면서 지난달이 역대 7월 중 가장 무더웠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지구촌 곳곳은 8월 이후에도 여전히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와 뉴저지주 일부 지역에 14일 폭염 경보가, 뉴욕 일대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필라델피아의 최고 기온은 섭씨 36.7도(화씨 98도)였으나 습도가 높아 실제 체감온도는 섭씨 46.1도(115도)에 육박했다. 또 뉴욕 시의 최고 기온은 섭씨 35도(화씨 95도), 체감온도는 섭씨 43.8도(화씨 111도)에 달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