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관련 전문 매체인 '유랙티브닷컴은 17일(현지시간) 유럽 내 철강업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EU가 올해 가을에 철강 제품 수입으로 인한 유럽내 철강업계의 피해를 막기 위한 새로운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EU 집행위는 지난해부터 철근(reinforced bar)을 비롯해 냉간압연 강판, 냉간압연 스테인레스강 등 중국산 철강제품에 18.4~25.3%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무역 방어 조치에 나선 바 있다.
또 지난 4일에는 중국과 러시아산 냉간압연 강판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소급적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어 조치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탄소강(carbon steel)의 수입은 21%, 스테인레스강의 수입은 17% 각각 증가했다.
한편 철강 무역을 둘러싸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갈수록 팽배해지고 있다.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러시아 철강협회 자료를 인용해 올 상반기에만 전 세계적으로 85건의 철강 관세가 도입됐다고 전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