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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올 가을 철강무역 보호 조치 나선다…무역갈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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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올 가을 철강무역 보호 조치 나선다…무역갈등 '예고'

유럽연합(EU) 관련 전문 매체인 '유랙티브닷컴은 17일(현지시간) 유럽 내 철강업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EU가 올해 가을에 철강 제품 수입으로 인한 유럽내 철강업계의 피해를 막기 위한 새로운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2월19일 중국 허베이성 탕산의 철강기업에서 노동자들이 작업 중인 모습.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연합(EU) 관련 전문 매체인 '유랙티브닷컴은 17일(현지시간) 유럽 내 철강업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EU가 올해 가을에 철강 제품 수입으로 인한 유럽내 철강업계의 피해를 막기 위한 새로운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2월19일 중국 허베이성 탕산의 철강기업에서 노동자들이 작업 중인 모습.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유럽연합(EU)이 이르면 10월께 철강 제품에 대한 보호 조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EU와 비(非) EU국가간 무역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U 관련 전문 매체인 '유랙티브닷컴은 17일(현지시간) 유럽 내 철강업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EU가 올해 가을에 철강 제품 수입으로 인한 유럽내 철강업계의 피해를 막기 위한 새로운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볼프강 에더 세계철강협회 회장은" 유럽에서 20~30%의 관세가 유럽 철강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가을에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들이 취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EU 집행위는 지난해부터 철근(reinforced bar)을 비롯해 냉간압연 강판, 냉간압연 스테인레스강 등 중국산 철강제품에 18.4~25.3%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무역 방어 조치에 나선 바 있다.

또 지난 4일에는 중국과 러시아산 냉간압연 강판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소급적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어 조치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탄소강(carbon steel)의 수입은 21%, 스테인레스강의 수입은 17% 각각 증가했다.

한편 철강 무역을 둘러싸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갈수록 팽배해지고 있다.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러시아 철강협회 자료를 인용해 올 상반기에만 전 세계적으로 85건의 철강 관세가 도입됐다고 전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