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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파문 트럼프, 대선서 '참패' 가능성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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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파문 트럼프, 대선서 '참패' 가능성 제기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무슬림 비하 발언 등으로 급락하면서 오는 11월 치러지는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에게 참패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사진은 트럼프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하아오주 영스타운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무슬림 비하 발언 등으로 급락하면서 오는 11월 치러지는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에게 참패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사진은 트럼프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하아오주 영스타운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무슬림 비하 발언 등으로 급락하면서 오는 11월 치러지는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에게 참패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CNN은 16일(현지시간) 현재 대선 판세와 과거 선거 분석을 토대로 트럼프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완패를 당하는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미 버지니아대 밀러 센터의 니콜 허머는 지난 1972년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이 전체 선거인단(538명) 중 52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민주당의 조지 맥거번(17명)에게 대승을 거뒀던 점 등을 예로 들면서 "맥거번 후보가 처했던 상황이 현재 트럼프가 겪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의 여론조사 전문가 네이크 콘도 전날 "트럼프가 공화당 유권자들을 단합하지 못한다면 클린턴이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는 현재 대선 승부처로 꼽히는 경합주의 지지율에서 클린턴에 뒤지는 것은 물론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미 NBC방송은 이날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와 지난 8∼14일 유권자 1만51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의 지지율이 트럼프를 9%포인트 앞섰다고 전했다.

앞서 CBS뉴스는 14일 클린턴이 플로리다 등 대선 승부처로 꼽히는 주요 경합지에서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에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CBS에 따르면 클린턴의 지지율은 플로리다에서 45%을 얻어 트럼프(40%)를 5%포인트 차로 앞섰다. 클린턴은 또 다른 경합지로 알려진 뉴햄프셔에서도 45%의 지지율을 얻으며 36%의 트럼프를 9%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다만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지역인 조지아에서는 트럼프가 45%의 지지율을 얻으며 41%의 클린턴을 제쳤다.


조은주 기자 ejcho@